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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포진] 발진 부위 긁으면 전염 위험

기사승인 20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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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태수 부안드림병원 진료부장
대상포진 하면 붉은 발진, 물집, 그리고 심한 통증을 연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러한 분들을 주위에서, 또 다양한 매체에서 어렵지 않게 대할 수 있다.

대상포진(帶狀疱疹)은 한자 뜻 그대로 띠 모양의 포진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과거에 수두를 앓았던 환자에서 발생하며 이는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 저하 등의 상황에서 재활성되어 재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동일한 바이러스에 의해 두 개의 다른 질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상포진은 거의 대부분 몸의 편측에 발생하며 통증과 감각이상이 생기고 발진과 수포가 뒤따른다. 남의 살 같다거나 쿡쿡 쑤신다는 표현을 하며 외래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포에 딱지가 지면서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지나면 좋아진다. 하지만 침범하는 신경에 따라 안면 마비, 시력이나 청력 이상, 배뇨 장애 등 심각한 신경계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또 피부 발진이 소실되고 대상포진에서 회복한 후에도 통증의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있다. 이를 대상포진후 신경통이라고 하며 심한 통증으로 환자의 삶의 질이 심각하게 저하되는 경우도 있다. 포진후 신경통은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시 통증이나 발진의 정도가 심할수록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상포진은 다른 사람에게 잘 전염되지 않는다. 다만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수두를 앓지 않은 사람에게 옮겨 수두를 앓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수두를 앓지 않았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임산부, 영유아 등은 접촉을 피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수포에 있는 체액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피부 발진을 긁거나 수포를 터뜨리면 안된다. 발진 부위를 보호하고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의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완화시키고 병의 경과를 줄이며 합병증을 줄이는 데에 있다. 통증 치료를 위한 약물과 함께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게 되는데 항바이러스제 투여로 바이러스를 박멸할 수는 없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여 신경 조직의 손상을 막고 그 사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도록 돕는다. 대부분 7일간의 항바이러스제 복용이 필요하며 증상이 심하거나 면역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항바이러스제의 주사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발진이 일어난 후 72시간 내에 약물 투여를 해야 병의 경과를 완화시키고 합병증, 후유증의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따라서 대상포진의 증상을 숙지하고 있다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했을 때 가능한 한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

2006년 개발되어 접종되고 있는 대상포진 백신은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51%까지 감소시키고 포진후 신경통을 67%까지 줄일 수 있다. 50대 이후 접종하도록 되어 있으나 60대에 예방효과가 가장 좋아 우리나라에서도 대상포진 병력에 상관없이 모든 60세 이상에 대해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1회만 접종하며 생백신이기 때문에 항암치료,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 등으로 면역이 억제된 사람이나 면역결핍이 있는 환자에서는 금기이다. 또한 젤라틴이나 네오마이신 등의 성분에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도 맞아서는 안된다.

대상포진을 앓고 난 후 예방접종을 언제 받아야 하는가에 대해 정립된 바는 없다. 하지만 대상포진의 피부증상이 완전히 소실된 이후에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독감이나 폐렴구균 접종과 동시에 받아도 된다.

대상포진은 한 번 걸린 후라도 재발할 수 있다. 병에 걸린 후 다시 걸리는 정확한 통계가 나와 있지 않지만 낮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 접종과 함께 바이러스가 재활성되게 만드는 영양부족, 과로, 스트레스 등 면역이 약화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기고 desk@jjan.kr

<저작권자 © 전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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