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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KTX역 왜 필요한가] 공공기관 11곳·5232명 수도권 이동 불편 호소

기사승인 20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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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금운용본부 투자 유치, 교통편의 전제돼야 / 새만금 SOC와 시너지 효과내기 위한 필수조건 / 고군산군도·내변산 등 지역관광 활성화도 기여

   

전북 혁신도시에 KTX역이 새로 세워져야 하는 이유로는 이전 공공기간 직원들의 교통편의, 국민연금 공단 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교통로 확보, 새만금 SOC와의 종합적 시너지 효과유발 등이 거론된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혁신도시에는 국민연금공단,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등 11개 기관이 입주해있고, 이들 기관에서는 523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다수는 다른 지역 출신으로 금요일 일과가 끝나면 가족들이나 친구들을 보기 위해 주로 수도권으로 이동한다.

그러나 이들은 KTX 노선이 있는 익산역이나 전주역으로 이동할 때 불편함을 느낀다고 호소한다. 특히 익산역까지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경우 고속버스에 비해 시간, 요금 등에서 이점이 전혀 없다.

혁신도시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혁신도시에 KTX역이 신설되는 것에 대해 마다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직원들과 3만여 명의 시민이 이동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혁신도시가 사실상 교통오지가 되고 있는 것”이라며 KTX역 신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 의원은 “정부가 의지를 갖고 검토한다면 역간 거리와 건설비용 문제는 역과 역 사이의 교차정차, 역사 규모의 간소화 등을 통해 해결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거래·협력하는 굴지의 금융사를 유치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도 혁신도시 역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기금운용본부는 550조의 기금을 운용하는 세계 3대 연기금 운용사로, 2022년이 되면 1000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만큼 기금운용본부와 거래·협력하는 굴지의 금융사들이 많이 입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현재 교통여건이 투자자들에게 불만사항으로 제기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기금운용본부의 한 직원은 “일단 금융권의 투자자들이 대중교통을 타고 기금운용본부로 올 때 번거로움을 느낀다”며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융권이 형성되려면 원활한 교통로가 전제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KTX 혁신도시역 신설은 새만금 SOC와의 종합적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전북도가 혁신도시 시즌2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새만금 신공항, 철도, 항만 등 종합인프라와 함께 갈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상직 전 국회의원(현 이스타항공 회장)은 “혁신도시가 확장성 있게 발전하려면 모든 인프라가 지역 인근에 집적돼 있어야 한다”며 “항공·철도·항만 인프라가 집적화돼야 문화공간과 컨벤션센터, 대형쇼핑센터, 백화점, 국제 면세점 등이 들어와 종합상권이 형성돼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KTX 광명역을 예로 들면서 “역이 개통한 후 광명시는 연간 유동인구 2000만 명에 이르는 쇼핑의 거점도시로 부상했다”며 “혁신도시 역은 전북에서 다른 지역으로 쇼핑가고 있는 사람들을 잡기 위한 방편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교통과 관광인프라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지난 2014년 KTX혁신역사설립추진위원회를 만들었던 김점동 변호사는 “호남고속철이 통과하는 김제 부용역에 혁신도시역을 신설하면 기존 철도 노선을 변경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비용을 적게 들여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전주, 김제, 익산, 완주, 군산, 부안 등 6개 시군 접경지에 있어 140여만 인구가 자유롭게 왕래해 새만금과 혁신도시가 발전하고, 고군산군도, 내변산 부근에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산업도 번창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혁신도시에서 부용역까지 직선도로가 연결되면 5분 안에 갈 수 있고, 신설될 새만금 공항과는 10분 정도 밖에 안 걸린다. 새만금고속도로 또한 이 부근을 통과한다”며 “전형적인 사통팔달의 교통요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세희 saehee0127@jjan.kr

<저작권자 © 전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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