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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이 딸 죽음으로 몰아"

기사승인 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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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신자살한 여중생 유족 주장 / 진실규명 인터넷 서명운동도 / 경찰, 당시 폭행 영상 복원중

   
▲ 전주의 한 여중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투신한 가운데 15일 학교 앞에서 유가족과 학부모들이 학교 측의 안일한 대응과 가해 학생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지난달 27일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목숨을 잃은 여중생 유족이 학교폭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오후 2시께 전주의 한 중학교 앞에서 A양의 아버지는 “같은 학교 친구들의 집단 폭언과 폭행이 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학교 정문 앞에 선 A양의 아버지는 “내 딸은 (학교폭력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받고 있었고, 자해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며 “지난 4월 딸의 SNS에는 옥상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자살을 암시하는 글도 있었다”고 밝혔다.

   

A양의 아버지는 딸의 학교 폭력은 같은 학교 친구들의 의심에서 시작됐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의심한 같은 학교 친구들이 딸에게 험담하고, 교실 뒤편에서 집단 위협을 했다”며 “SNS를 통해 여학생이 견디기 힘든 막말을 퍼뜨리자 딸은 학교 가기를 두려워했고, 우울증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가해 학생들을 처벌하기보다 먼저 사과를 받기로 했다”며 “그러나 6월 또 다시 딸을 불러내 친구들 앞에서 폭행했다”고 덧붙였다.

A양의 어머니는 이에 앞서 지난 13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호소문’을 올렸다. 그는 “한 아이의 페이스북 저격글로 시작된 학폭은 아이의 삶을 너무도 황폐하게 만들었다”며 “꽃보다 고왔던 아이를 하늘로 보내고 그 아이를 이토록 고통스럽게 했던 것이 무엇인지 되짚어 찾아가는 길 또한 가슴을 후벼 파는 듯이 아프다”고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A양의 학교 폭력 논란을 둘러싼 진실 규명을 위해 청원이 개설돼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나흘만인 17일 오후 기준으로 1만2937명이 참여했다.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A양이 폭행을 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 현장의 폐쇄회로(CC)TV를 수거했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한 시점이 40일 이상 지나 삭제된 당시 영상을 복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양의 학교는 지난 15일 오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었으며,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초 나올 예정이다.

남승현 reality@jjan.kr

<저작권자 © 전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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