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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간 전주

기사승인 201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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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발전하려면 전주와 새만금에서 먼저 동력을 찾아야 한다. 각 시·군을 특화해서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청소재지인 전주를 먼저 발전시켜야 한다. 그 이유는 생산과 소비시장 규모가 커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주는 그간 바보짓을 여러차례 했다. 유림들의 반대로 호남선 철길을 전주로 가져오지 못한 점을 꼽을 수 있다. 용머리 고갯길을 잘라 철마를 달리게 하면 안된다는 전주 유림들의 고루한 생각들이 전주발전을 가로 막았다. 다음으로 김완주 전 지사가 익산 ktx 역사를 백구쪽으로 당겨 놓지 못한 것도 잘못됐다. ktx 익산 역사를 백구 쪽으로 내려서 건설하는 것을 익산시민들이 반대해 자칫 선거 때 표만 잃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 잘못됐다. 지금 생각하면 ktx 익산 역사를 백구쪽으로 가깝게 옮겨 놓지 않아 전주혁신도시가 불편하고 새만금과 왕궁에 건설중인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개발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그 당시 전주 채수찬 국회의원만 외롭게 ktx 익산역사를 전주쪽으로 가깝게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김지사부터가 외면했다. 당시 김 지사의 영향력이 막강해 그 누구도 이 문제를 거론조차 못했다. 지금와서 새만금 개발시대를 맞아 민주당 안호영 의원과 김점동 변호사가 주축이 되서 호남고속철 익산역을 전주 익산 군산 김제 완주와 접근성이 좋은 5개 시·군 접경지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송하진 전 전주시장이 의지를 갖고 전주 완주 통합을 추진했으나 무산시킨 것도 전주발전을 가로막았다. 몇몇 정치인들의 잘못된 이해관계로 통합이 무산됐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재점화시켜야 한다. 충북 청주와 청원군이 통합되면서 발전해 가는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김승수 시장이 전주 관문인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터미널을 하나로 통합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다. 인천 대전 광주 등 대도시 터미널은 통합해서 복합환승센터로 발전해 가는데 전주는 거꾸로 가고 있다. 김 시장 임기가 다 끝나 가는데도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은 아무 진전이 없다. 뉴욕 센트럴 파크처럼 도심공원을 만든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전주종합경기장을 공원으로 만들겠다는 발상부터가 잘못됐다. 차타고 10분만 나가면 온통 공원인데 굳이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 결국 공원으로 만들어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건 한낱 수사에 지나지 않는다.

전주역 앞 멀쩡한 도로를 구불길로 만들어 불편토록 한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 도로는 혈관과 같아 순환기능이 우선이다. 파리 개선문서 콩코드 광장에 이르는 샹제리제 거리처럼 만들어 보겠다는 의욕은 좋지만 주변 교통여건을 고려치 않고 무작정 슬로시티 개념만 도입해서 만든 것은 예산낭비 밖에 안된다. 쉼터를 도입한 도시경관도 중요하지만 기능이 앞서야 한다. 상당수 시민들은 “멀쩡한 혈관을 손대 피 흐름을 방해한 것 같아 겨울철이 더 걱정된다”면서 김 시장의 근시안적 행정을 힐난했다. 단체장의 과거 경력을 살피면 그 사람의 역량을 알 수 있다. 백성일 부사장 주필

백성일 baiksi@jjan.kr

<저작권자 © 전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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