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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강, 생명의 길을 묻다] (27)지류(중)-정읍천·고부천

기사승인 201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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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하천 조성사업 한창…쾌적한 수변공간 기대

   
정읍 시가지를 흐르는 정읍천. (desk@jjan.kr)
 


동진강은 샘골 정읍에서 물길을 시작한다. 그리고 정읍지역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국가하천 정읍천과 고부천을 받아들인다. 들판을 적시며 호남평야의 젖줄 동진강을 향해 남에서 북으로 곧장 물길을 내고 있는 이 두 하천은 황토현전적지와 말목장터·전봉준장군 고택 등 동학농민혁명의 역사 현장을 좌·우 양쪽에서 껴안고 있다.

 

 

   
 
 

 

 


◆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는 정읍천

정읍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정읍천이 다시 한번 그 모습을 바꾸고 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정읍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이다.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정읍천, 도심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정읍천 공사는 2012년 1월 까지 진행된다. (desk@jjan.kr)
 

 

 


정읍천 사금보~상동교 하류까지 도심 하천 6.29km 구간에서 실시되는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지난 2009년 2월 시작, 2012년 1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정읍시에 따르면 총 24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하중도와 돌무지·어도가 조성되고 하천 둔치에는 자전거도로·산책로·조류관찰대 등이 설치된다. 하천의 자정능력과 수질 등 생태환경 개선을 통해 친수공간으로 탈바꿈,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수변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정읍 이평면과 신태인읍의 경계지점에서 강 본류에 합류하는 정읍천은 국립공원 내장산 북측 사면(斜面)의 물길을 모아놓은 3개의 저수지를 주요 수원(水源)으로 하고 있다. 입암저수지와 용산저수지, 그리고 내장산 국립공원 안에 축조된 내장저수지다.

정읍 최남단 입암면 천원리에 축조된 입암저수지는 입암산과 방장산 등 주변 산줄기에서 흘러든 작은 물줄기를 모아 북쪽으로 다시 물길을 낸다. 천원천으로 불리는 이 하천은 용산저수지에서 시작된 용산천을 끌어안고 북진을 계속, 호남고속도로 정읍IC 부근에서 정읍시가지를 지나 서북쪽으로 흘러온 정읍천과 만나 물길을 크게 넓힌다. 천원천과 용산천, 그리고 내장저수지에서 흘러나온 작은 정읍천이 합류, 비로소 정읍천 본류를 만들어내는 셈이다.

정읍천이 동진강 본류로 흘러드는 지점(정읍시 이평면)에는 동학농민혁명의 불씨가 됐던 '만석보(萬石洑)' 의 흔적이 남아있다. 19세기말 보(洑)가 설치됐던 이 곳에는 지난 1973년 '만석보유지비'가 세워졌고 이후 1999년 '만석보 시비'도 건립돼 1894년 2월, 학정에 대항한 농민들의 함성을 기리고 있다.

◆ 호젓한 들판 적시는 고부천

고부천은 정읍과 부안의 구릉성 평야지대를 남에서 북으로 흘러 동진강 하구로 유입된다. 호젓한 들판을 유유히 흐르는 고부천은 정읍천과 마찬가지로 큼지막한 저수지를 그 수원으로 하고 있다. 고창군 신림면 자포리에 위치한 신림저수지와 고창군 흥덕면·성내면에 걸쳐 있는 동림저수지다.

신림저수지에서 흘러나온 물길은 두 갈래로 갈라진다. 한 줄기는 줄포만으로 흘러들어 곧장 바다로 향하고, 또 한 갈래는 북쪽으로 방향을 잡아 동림저수지를 채우고 다시 넘쳐나와 고부천 물길을 만든다. 동림저수지에서 흘러나온 물줄기는 정읍시 고부면 강고리와 관청리 사이에서 여러 갈래의 작은 물줄기들을 모아 하천 폭을 넓힌다.

정읍 고부면에서 부안 줄포로 향하는 옛 지방도로는 고부천 '게보갑문' 위를 지난다. 하천 폭이 넓어지는 곳, '눌제(訥堤)'의 옛 터인 이 곳 고부천에는 조선말엽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보(洑)를 만들고 '게보'라고 불렀으나 오히려 홍수 피해가 많아지자 1873년 허물었다. 게보라는 명칭은 인근에서 게가 많이 잡혀 붙여진 것으로 전한다. 지금은 상상하기 힘든 당시의 하천 생태계를 짐작할 수 있는 이름이다.

이후 1919년 고부수리조합에서 옛 보 자리에 갑문(게보갑문)을 설치, 동림저수지와 함께 고부평야 수리시설로 자리잡았다.

 

 

 

 

김종표 kimjp@jjan.kr

<저작권자 © 전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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