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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국회의원 도내 현안 해결 앞장서야

지역출신 국회의원 수는 줄어든 반면 현안사업과 국가예산확보 등 범도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앙정부 차원의 과제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 16대 국회에서는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이 1인 2.3역을 하는 등 보다 더 분발해야 할 것으로 촉구되고 있다.중앙부처와 관련된 전북도 차원의 현안사업은 크고 작은사업을 모두 포함해 68건에 2조5천억 규모. 각 부처별로 2001년도 예산작업이 이미 시작됐고 전북도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예산확보활동을 벌여야 할 처지다.특히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경기장건설과 도로망 등 기반시설확충, 김제공항건설사업, 고속도로건설, 민관공동조사단 결과발표 이후의 새만금사업 추진문제, 용담댐마무리, 산업단지 및 배후지원시설확충, 항만시설확충 등의 건설사업과 문화.예술.관광분야 사업, 만경강생태공원조성 등 환경분야사업을 비롯해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전북은 그동안 낙후와 소외를 반복하다 최근들어 고속도로와 공항, 항만, 산업단지조성 등 현안사업들이 속속 추진되는 등 사업량이 크게 느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정치권에 기대하는 욕구가 다른 어느 때보다도 큰 실정이다.그러나 지난 4.13총선에서 각 후보들은 저마다 지역발전을 앞당기고 중앙부처를 상대로 예산을 최대한 끌어다 지역에 쏟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을 했지만 국회의원 수가 종전보다 4명이나 줄어드는 등 지역정치력이 약화됨에 따라 이같은 현안사업 추진과 예산확보가 순탄히 전개될지 벌써부터 우려를 낳고 있다.도의 한 중견공무원은 “현안사업추진과 국가예산은 정치력에 크게 좌우되기 마련”이라며 “숫적으로 열세인 지역 정치권이 도민들의 욕구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당정간 치밀한 전략에 따라 중앙부처의 예산편성과 국회의 예신심의 전 과정에 정치권이 앞장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와함께 김제공항건설사업 등 당론과 해당지역 국회의원 개인간 견해가 다른 사업이나 광역쓰레기소각로설치사업과 같은 자치단체간 이해관계가 대립돼 있는 사업에 대해서도 정치권이 나서서 갈래를 타고 조정역할을 하는 등 지역현안에 대해 과거와는 달리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 정치일반
  • 이경재
  • 2000.04.17 23:02

위기맞은 야권 위상재정립 시급

16대 총선결과 한나라당과 자민련등 도내 야권이 막다른 벼랑끝에 선 최대 위기를 맞고있다.황색돌풍이 몰아친 13대 총선이후, 단 한석의 의석도 내지 못한데다 지지율마저 한자리수로 곤두박질치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기때문이다.14대때만해도 민자당 지지율이 31.3%, 15대때는 신한국당지지율이 22.7%에 달했다. 적어도 민주당 텃밭에서 도민의 20∼30%대 지지는 확보해왔었다.그러나 이번 총선은 너무나도 참담했다. 야당인 한나라당 지지율이 3.52%로 급락, 존립기반마저 상실하고 말았다.더욱이 14대때는 남원과 진안.무주.장수에서 2명의 지역구의원을 배출한데 이어 15대때도 군산에서 국회에 진출했지만 16대총선에서는 단 한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다.자민련도 역시 현역 5선의원이 출마했으나 전체 지지율이 3.3%에 불과했다. 15대때 지지율 0.48%에 비하면 약진이라 자위할수 있지만 지역구와 전국구를 비롯 금뱃지는 전무한 실정이다.이같은 총선결과는 야당에겐 그야말로 실낱같은 가능성마저도 사라진 암담한 상황이 아닐수 없다.물론 야당으로선 지역정서의 한계가 최대 걸림돌이다.제아무리 인물론과 건전한 비판세력에 대한 지지를 호소해왔지만 냉랭한 표심이 너무 야속할수 밖에 없을 것이다.하지만 야당 스스로도 자기반성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팽배하다.이번 선거를 보면 여당공천과정과 일부 후보에 대한 민심이반현상이 뚜렸했다.야당으로선 충분히 민심을 파고들수 있는 호기임에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채 무기력증만 엿보였다.특히 자당후보에 대한 지원체제가 너무 허술했다는게 중론이다.선거운동기간내내 중앙당에선 단 한차례의 지원유세도 없었던데다 도지부도 대여(對與)성명전이나 폈지 실질적인 지원에는 뒷짐만 졌다. 오죽하면 선거전에 나선 후보들조차 “이럴수가 있느냐”는 항변이 쏟아질 정도였다.따라서 이번 총선을 계기로 야당도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이다.지역정서만 탓할게 아니라 민심을 파고들수 있는 정책과 인물발굴이 급선무다. 다시금 무기력증을 추스리고 건전한 대안세력으로서 위상을 재정립할때 야당에 대한 도민들의 시선도 달라질 것이다.

  • 정치일반
  • 권순택
  • 2000.04.17 23:02

산불지역 문책방침에 공무원들 불만 고조

농림부가 산불발생지역 관계기관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겠다는 방침을 일선 행정기관에 보내자 과거 군사정부시절 발상이라며 일선 공무원들의 불만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농림부가 운영중인 산불중앙사고대책본부는 지난 11일 특별지시를 통해 산불발생지역 책임자 문책 및 그 결과를 보고토록 하는 내용의 공문을 시도를 경유, 일선 시군에 시달했다.이에따라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지역과 임실군 임실읍 두곡지역, 경북 문경읍 마성면 신현지역, 전남 보성군 화천면 봉강지역 등이 산불발생에 따른 문책 대상지역이며 앞으로 산불이 발생되는 지역은 이 공문에 따라 책임자가 엄중 처벌받게 될 전망이다.일선 공무원들은 이와관련 “주야간 비상근무를 통해 산불예방 및 진화에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지만 산불감시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인력과 장비 예산지원 등 중앙정부 차원의 조치는 소홀히 한 채 자치단체와 일선 공무원에게만 책임을 전가시키는 것은 과거 군사정부 시절이나 가능한 후진적인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장수군의 한 면사무소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언제 어디서 산불이 발생할지 몰라 밤낮없이 비상근무중인데다 최근에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활동 등으로 일선 공무원들이 파김치가 될 정도”라며 일선 시군에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이번 지시는 도를 지나친 것이자 일선 공무원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리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 정치일반
  • 이경재
  • 2000.04.17 23:02

민주당 아성 재확인, 야당 침몰

-무소속 약진불구 인물따라 편차 심해-한나라당 15대비해 현저히 득표 감소‘안정의석론이냐, 세대교체론이냐’라는 화두로 치러진 16대 총선은 새천년민주당이 전체 10개의 의석중 9석을 차지해, 전북지역이 여전히 민주당의 텃밭임을 확인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그러나 남원·순창에서 무소속 이강래후보가 당선됨으로써 도민들이 DJ정서에 의거한 과거의 무조건적인 지지에서 인물위주의 조건부 지지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것도 큰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또 김제에서 무소속 이건식후보가 아깝게 고배를 마셨지만, 이 곳 역시 무소속 후보의 선전했다는 사실은 앞으로 전북지역 어느 곳도 민주당의 아성이 될 수만은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민주당은 도내에서 10개 지역가운데 9개 지역을 차지해 여전히 절대우위의 입장에 서있고, 남원 순창의 이강래당선자역시 친(親)DJ성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의 전북에서의 위치는 앞으로도 당분간은 불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당선자가 ‘당선될 경우 민주당 입당’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점을 고려할 때, 그의 입당이 받아들여지면 도내 10개 의석은 모두 민주당 의원으로 채워지게 될 전망이다.반면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한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한 것은 물론, 득표력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 진로가 불투명한 실정이다.14일 새벽 1시 현재 선관위의 집계를 보면 전북에서는 민주당이 64.5%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반면, 무소속이 27.6%의 득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련은 4.3%, 한나라당은 3.5%로 극히 저조했으며, 민주국민당이 0.29%로 1%미만의 득표를 올렸다.이같은 통계로 볼때 도내에서는 1백명중 64명은 민주당에 표를 던졌고 무소속에는 28명가량이 지지를 표시해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대부분의 표를 나눠가졌고, 한나라당과 자민련에는 8명정도만이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96년에 치러진 15대총선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국민회의가 63.7%,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23.4%의 득표를 했던 것과 비교할 때 민주당은 비슷한 성적을 냈고, 한나라당은 참패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민주당의 경우 전주 덕진 정동영의원, 익산 이협의원, 고창 부안의 정균환의원, 진안 무주 장수의 정세균의원 군산의 강현욱의원, 전주 완산의 장영달의원은 민주당 도내 평균득표율을 웃도는 득표율을 보였다. 반면에 정읍의 김원기후보, 김제의 장성원의원, 완주 임실의 김태식후보는 평균득표율을 밑도는 득표율을 보였으며, 남원의 조찬형후보는 결국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결국 대부분의 현역의원들이 높은 득표율을 보였지만, 지역적으로 쟁점이 불거졌던 지역은 현역의원들의 득표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무소속들이 난립한 익산과 정읍, 김제의 경우 표가 분산되기는 했지만 유력 후보에 상당수 표가 결집되는 현상을 보였다. 익산은 강익현, 김제는 이건식, 정읍은 황승택후보에 표가 몰려 무소속 표 결집현상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소지역주의가 나타난 고창-부안은 부안 출신 후보들의 표가 고르게 분산되는 양상을 보였다.소수의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지역인 남원은 이강래후보에 표가 쏟아져 결국 당선까지 이르렀고, 완주 이돈승후보도 고배를 마셨지만 많은 득표를 했다. 무소속 후보들의 이같은 심한 득표편차는 결국 ‘인물’에서 비롯됐다는 분석.한나라당은 모든 후보들이 5%미만의 득표를 기록했고 자민련은 진무장의 김광수후보와 완주-임실의 최용안후보를 제외하면 모두 한자리수의 저조한 득표를 기록했다.야당후보들이 친여성향의 무소속 후보들보다 대부분 저조한 득표를 기록한 사실은 전북지역의 민주당 정서를 극명하게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총선특별취재반

  • 정치일반
  • 전북일보
  • 2000.04.15 23:02

민주당 9·무소속 1명 당선

새 천년 첫 선거인 16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도내 9개 의석을 석권한 가운데 남원.순창에서 무소속 이강래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관련기사 2.3.4.5.6면)13일 실시된 총선에서 민주당은 원내 제 1당확보를 위해 텃밭정서에 편승, 도내 10개 전지역구 압승을 노렸지만 남원.순창지역의 공천파문및 지역민심이반에 따라 완승에는 실패했다.정당별 득표율(14일 2시30분현재)로는 민주당이 총 투표수 86만2천5백53표중 55만5천4백63표를 획득, 64.4%를 차지했고 한나라당이 3만3백73표로 3.52%, 자민련이 2만8천6백75표로 3.3%, 민국당이 1천8백11표로 0.2%, 무소속이 23만2천4백59표로 26.95%를 기록했다.최다득표자로는 전주덕진에 출마한 민주당 정동영후보가 9만8천7백46표(88.2%)를 획득, 지난 15대에 이어 전국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최소표차 당선자는 김제에 출마한 민주당 장성원후보가 2만6천16표(43.8%)를 얻어 2만2천7백18표(38.3%)에 그친 무소속 이건식후보를 3천2백여표차로 누르고 재선했다.최다선 의원으로는 정읍에 출마한 민주당 김원기후보(3만8천4백97표.57.6%)가 15대 총선에서 패배를 딛고 5선고지를 달성했고 완주.임실지역의 민주당 김태식후보(2만8천4백21표.46.2%)가 무소속 이돈승후보와 접전끝에 3천5백34표차로 제끼고 5선고지를 차지했다.지역별로는 전주완산에서 민주당 장영달후보(7만7천5백28표.66.7%)가 3선고지에 올랐으며 군산에선 민주당 강현욱의원(7만6천1백51표.68.7%)이 무소속 함운경후보(3만8백46표)를 여유있게 꺾고 재선했다.7명이 난립한 익산에선 민주당 이협후보가 9만3천3백43표(75.6%)를 획득, 4선을 이룩했다. 남원에선 무소속 이강래후보가 3만9천6백61표(53.5%)를 획득, 민주당 조찬형후보(3만1천7백22표)를 7천9백여표차로 누르고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 원내에 첫 진출하게 됐다.현역의원끼리 맞대결을 펼친 진안.무주.장수에선 민주당 정세균후보(3만4천1백65표.65.1%)가 자민련 김광수후보(1만5천2백24표)를 일방적으로 리드하며 이겼고 고창.부안에서 민주당 정균환후보(5만8백74표.70.6%)가 압승, 4선고지에 올랐다.한편 도내 16대총선 투표결과 총 유권자수 1백42만2천7백19명가운데 86만2천5백53명이 투표를 실시, 60.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5대 총선투표율 68.3%보다 7.7%가 낮아졌으며 역대 도내 총선사상 최저다. 전국 투표율도 전체 유권자 3천3백48만2천3백87명 중 1천9백15만3천76명이 투표에 참여, 57.2%로 역대 총선사상 최저로 나타났다. /총선특별취재반

  • 정치일반
  • 전북일보
  • 2000.04.15 23:02

16대 총선 부안지역 투개표 이모저모

◇…부안읍을 비롯 위도면등 관내 13개투표구 40개소에 설치된 투표함이 속속 개표장에 도착하면서 개표장내 분위기는 다소 긴장감이 고조.부재자 투표함 개표와 함께 상서면 제2투표 지역의 투표함 개표를 시작으로 각 투표구의 투표함이 차례로 개표되면서 초반부터 민주당 정균환후보의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되자 개표 참관인들 사이에서는 희비가 교차.유권자들의 깊은 관심 속에 치러진 이날 개표에서는 비록 당선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부안 출신 무소속 김경민후보와 김종엽후보와의 접전이 계속돼 관심을 끌었으며 결국 김경민후보가 우위를 확보.◇…이날 개표현장에는 관내 민주당 소속 군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관할 지역구의 투표함이 개봉될때마다 비상한 관심을 보이기도.일부 의원은 개표현장을 오가며 민주당의 높은 득표율에 체면 치례는 했다며 안도의 한숨.각 투표함이 차례로 개봉되면서 민주당의 높은 득표율에 개표현장에는 민주당소속 개표 참관인들만 자리를 고수 할뿐 각 후보의 개표 참관인들은 자리를 이탈해 대조.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무소속 김경민후보가 개표장을 방문하자 참관인들은 악수를 교환하며 김후보의 건투를 격려하기도.

  • 정치일반
  • 김찬곤
  • 2000.04.15 23:02

남원 이강래후보 어떻게 승리했나

무소속 이강래후보가 민주당 텃밭에서 당선신화를 일궈낸 것은 무엇보다 민주당 공천의 프리미엄을 희석시킨 기발한 선거전략이 주효한데서 찾을 수 있다.민주당 조찬형후보가 갖고 있던 공천 프리미엄을 깨기 위해 이강래후보측은 DJ와 각별한 관계를 부각시키는 전략을 선택했다. 이같은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을 보장한다는 등식이 깨질 수 있다고 이후보측은 판단했다.이 때문에 이후보측은 선거전 초반부터 “이강래는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 또는 “김대중 대통령은 이강래가 승리해서 돌아오길 기다리고 계십니다”라는 내용의 홍보물과 선거문구로 무장했다. DJ와 각별한 관계를 중점 홍보하며 유권자들을 파고 드는데 최대의 중점을 뒀다.인물론를 확산시키는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남원 순창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강래가 당선돼야 한다는 논리를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민주당 공천이 중요한게 아니라 인물을 보고 찍어야 한다는 여론을 앞세움으로써 선거초반 기선을 제압해 나갔다.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움직인 재경향우회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열렬한 선거운동도 이후보 승리를 이끌어 냈다. 특히 남원출신 재경인사들은 지역유권자들에 대한 꾸준한 전화접촉을 통해 이후보 선거운동에 자발적으로 나섰다고 이후보측은 전했다. 이후보측에는 양창식·이종률·양해준 전의원들이 대거 가담해 세확산에 힘을 실어줬다. 반면 조후보의 경우 순창지역 선대위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는가 하면 남원시내 선거분위기가 조후보 대 반(反)조후보 분위기로 흘러감으로써 시내권 유권자들의 표를 낚는데 실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실제 개표 결과 남원시내의 경우 이후보 대 조후보의 득표율이 약 60 대 40%로 나타났다. 당초 조후보가 앞설 것으로 예상됐던 면단위에서도 약 58대 42%로 차이를 벌림으로써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순창군 역시 비교적 정치의식이 높은 순창읍내에서 조후보를 6.5% 포인트 차이로 앞질러 면단위 지역에서 뒤진 1.1% 포인트를 만회했다.이후보측 관계자는 “DJ와 관계된 이강래의 상품성이 알려지면서 민심이 이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총선특별취재반

  • 정치일반
  • 전북일보
  • 2000.04.15 23:02

[당선소감] 전주 완산 장영달당선자

'디지털 첨단산업도시 육성 반드시 이행'먼저 높은 성원을 다시 보내주신 전주시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보내주신 성원은 김대중 대통령을 잘 보좌하고, 소신과 신념을 갖고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것이며, 약속한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라는 시민들의 강력한 명령으로 알고 받들고자 합니다.수도권을 비롯, 이번 선거에서 우리 민주당의 승리는 한나라당의 발목잡기식 반개혁적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입니다. 또 김대통령의 IMF 경제위기 극복, 정경유착 근절, 부정부패 일소, 대북포용정책 등 일련의 개혁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를 반영한 것이기도 합니다.이번 16대 총선의 특징은 과거 반독재 민주화운동 세력들이 대거 국회에 진출하게 됐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저에게 백만원군이자 옛 동지들과의 ‘가슴벅찬 재회’입니다. 이분들과 함께 힘을 합쳐 낡은 정치의 틀을 완전히 깨고 새로운 미래 정치를 열어가려 합니다.이제부터 큰 정치를 펼쳐나가겠습니다. 지난 12년간 국정을 파악하고 준비했다면 이제부터는 국정개혁과 전주발전의 견인차가 되고자 합니다.전주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디지털 첨단 신산업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공약 등 전주시민에게 드린 약속도 착실히 이행하겠습니다./장영달 당선자

  • 자치·의회
  • 전북일보
  • 2000.04.15 23:02

16대 총선 고창지역 투개표 이모저모

◇…새천년민주당측은 후보들의 난립으로 득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고창 신림면과 고창읍,고수면 일부 투표함을 개봉한 결과, 5명의 타후보와는 비교가 되지않을 정도로 정후보가 개표초반부터 압도적으로 앞서가자 희색이 만연한 분위기.여기에다 부안과 고창지역이 한 선거구로 통합돼 투표가 소지역주의로 흘러 부안지역에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부재자를 포함해 상서면과 부안읍 일부 투표함을 개봉한 결과 정후보가 부안지역후보를 월등하게 앞서가자 당선은 확실한 것으로 생각하고 과연 얼마나 많은 득표율을 올릴지에 관심을 집중.이를 반영하듯 종전의 선거 같으면 개표장에 초반부터 적지않은 민주당 관계자들이 얼굴을 내밀고 순간순간의 개표현황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나 이번 총선은 서너명의 당직자만 얼굴을 보였을뿐 너무 조용해 당선은 틀림없다는 잔치집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민주당관계자들은 정후보의 당선은 아예 제쳐둔채 전국적인 민주당측의 득표현황을 바라보며 민주당이 제1당이 되기를 두손모아 간절히 기원하는 모습.◇…고창부안선거구에 출마한 6명의 후보중 가장 늦게 선거전에 뛰어 들었을 뿐 아니라 자금과 조직이 전혀없는 무소속 오인석후보가 짧은 시간에도 불구, 한나라당 이백용후보와 무소속 김종엽후보보다 고창지역에서 더 많은 득표를 보이자 많은 사람들이 의외의 사건이라며 오후보의 저력에 내심 놀라는 분위기.당사자인 오후보는 이번 선거는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리기 위해 출마해 부담을 갖지 않고 열심히 발로 뛰었다며 앞으로 4년 뒤에 실시되는 17대 총선에서는 기필코 당선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혀 눈길.반면 상당한 자금과 조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한나라당 이후보가 무소속의 오후보는 물론 부안지역후보보다 득표율이 저조하자 아무리 적진이지만 이렇게 득표율이 저조할수 있느냐며 한나라당 후보가 호남에서 당선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지나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반응.여기에다 많은 사람들은 조직과 자금이 탄탄한 부안지역출마자인 무소속 김종엽후보보다 같은 무소속인 김경민후보가 초선 도전에도 불구, 민주당 정균환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하자 언젠가는 일을 낼 사람이라며 김후보의 선전에 박수갈채.

  • 정치일반
  • 손승원
  • 2000.04.15 23:02

[화제의 당선자] 전주 덕진 정동영...2년 연속 최다 득표

전주덕진에 출마한 민주당 정동영당선자(47)가 한국 선거사상 최초로 2년연속 전국 최다득표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TV앵커 출신으로 깔끔한 외모와 순발력, 논리정연한 명멘트로 대중적 인기를 구가해온 정동영당선자의 득표력을 다시한번 입증시켜준셈이다.정동영당선자는 먼저 “전주시민의 적극적인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들고 “성원해 주신 한표 한표의 소중함을 가슴깊이 간직하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정당선자는 이어 “대통령으로부터 수도권지원유세 특명을 받고 선거운동기간 절반가까이를 비웠지만 시민들이 너그럽게 이해해주고 압도적으로 표까지 몰아준 것에 대해 무엇으로 보답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향후 정치적 포부와 관련 정당선자는 “앞으로 서민과 중산층이 주체가 되는 대중정치에 앞장 설 각오”라며 “전주시민의 힘을 바탕으로 더 큰 정치, 더 강한 전주를 만들어 가는데 헌신하겠다”고 표명했다.정당선자는 특히 “더이상 전주의 절망은 없다”고 전제하고 “대통령의 힘을 빌려서라도 대기업을 전주에 유치하고 벤쳐기업촉진지구로 지정하는 한편 전통문화와 맛, 소리문화의 메카로 육성해 지역발전을 촉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총선특별취재반

  • 자치·의회
  • 권순택
  • 2000.04.15 23:02

16대 총선 군산지역 투개표 이모저모

◇…새천년 민주당군산지구당측은 강현욱후보의 득표율이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저조하자 강후보가 당선됐다는 흥분보다 오히려 가라앉은 분위기가 역력.민주당측에서는 강후보가 약 80%안팎의 득표율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강후보측은 오후 11시께 득표율이 70%를 넘지 못했고 일부 언론에서는 60%를 약간 넘게 예측을 하자 예상외라는 반응들.이를 놓고 당의 주변에서는 “강후보의 득표율이 예상보다 낮았던 이유는 강후보의 민주당 입당으로 지구당이 한지붕 세가족으로 구성되면서 이에따른 갈등과 함께 일부 선거운동원들은 맨투맨의 선거운동보다는 구태의연하게 예전과 같이 바람에 의존했던 데 있었던 것같다”고 분석하고 “강후보는 이같이 저조한 득표율을 면밀하게 분석해 향후 지구당을 합리적으로 운영하는데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정통행정관료 대 386세대 대표주자가 대결을 벌여 관심을 모았던 군산지역은 13일 선유도 등 도서지역의 투표함이 2∼3시간씩 늦게 도착, 도내 다른지역에 비해 개표가 늦어짐에 따라 당선 결과도 지연.또 재경 군산출신 인사들로부터 투표결과를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르는 등 선거결과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한편 각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무소속 함운경후보측은 다소 실망감을 보이면서도 긴장감을 늦추지않고 최후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견지./총선특별취재반

  • 정치일반
  • 전북일보
  • 2000.04.15 23:02

이강래 당선자, "민주당 입당해 정국안정 기여"

전북지역 총선에서 최대의 이변을 연출하며 승리를 거머쥔 남원 순창지역 이강래 당선자는 당선이 확실시 된 이날 밤 10시께 선거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 지지자 2백여명으로부터 열렬한 환호와 축하세례를 받았다.이 당선자는 “변화와 개혁을 염원하는 남원 순창지역의 민심이 이강래를 선택했다”며 “오늘 승리는 유권자의 승리”라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또 “김대중 정부의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정계개편을 주도할 큰 정치인으로 커 나가겠다”면 선거운동 과정에서 밝힌 당선후 민주당 입당을 재확인했다.-당선소감을 밝혀달라.▲오늘 남원 순창지역 주민들은 가장 어려운 가운데서 가장 값진 승리를 이끌어 냈다. 이번 총선승리는 이강래에 대한 유권자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격려가 뒷받침된 결과며 유권자들이 선거혁명을 통해 일궈낸 승리다.어려운 가운데 도와준 지지자와 운동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끝까지 선전해준 한나라당 양대원후보, 민주당 조찬형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인과 승리의 의미를 부여한다면.▲지역 유권자들은 그동안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는 정치현실과 국회에서 싸움질만 일삼는 정치꾼들에 대한 불신이 컸다.또 새천년을 맞아 달라지는 정치, 발전하는 지역을 기대했던 지역주민의 염원이 참신하고 능력있는 이강래로 귀결됐다고 생각한다. 남원 순창주민들은 민의와 원칙을 무시한 공천을 심판하는 성숙한 정치의식을 보여줬다. 후진정치의 근본인 지역감정을 뛰어넘어 새천년 정치에 걸맞는 자질있는 인물을 선택하는 선진적 정치의식을 보여줬다. -선거전에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무소속 후보라는 엄청난 제도적 한계를 실감했다. 특정정당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낡은 틀을 깨는 것도 어려웠다. 그러나 모든 우려와 불안은 이 지역 유권자들의 지혜롭고 현명한 선택으로 결국 극복될 수 있었고 또한 승리할 수 있었다.또 이번 선거를 치르며 참으로 많는 교훈을 얻게 됐다. 무엇보다 ‘정치는 결국 민신에서 비롯된다’는 진리는 나의 오늘과 내일을 있게 한 가장 큰 자산으로 앞으로 살아가며 영원히 간직할 자산으로 삼겠다.-당선하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했는데 등원후 진로와 포부는 무엇인다.유권자들에게 다짐했던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로서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 등원하면 김대중정부의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정계개편을 주도할 큰 정치인으로 거듭나겠다. 낡은 정치꾼이 아닌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들을 줄 알고 제대로 반영할 줄 아는 정치인이 되겠다. 약속대로 민주당에 돌아가 김대중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드리고 정치개혁과 지역발전의 초석이 되겠다. 부패와 정쟁에 찌든 기성정치와는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기성정치를 개혁해 국민을 위한 새시대의 정치를 여는 이강래가 되겠다.-유권자들에게 약속한 공약은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공약은 단지 선거용일 뿐이라는 과거 잘못된 관행에서 벗어나 지역현안을 직접 챙기고 꼼꼼히 살펴 남원 순창의 침체된 지역경제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겠다.남원 순창을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새로운 모델로 만들어가기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모든 필요한 재정적 기반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이제 지역주민이 남원 순창이라는 소중한 토양위에 이강래라는 참신한 씨앗을 심어주셨듯 남원 순창의 빛나는 역사와 발전을 약속하겠다.그동안 선거과정에서 빚어졌던 많은 불미스러운 일들을 하나 둘 추스리고 진정한 화해와 대통합을 이뤄내 새롭게 태어나는 남원 순창을 만들어 나가겠다.그리고 잘못된 공천을 되돌려 놓고 이강래의 당당한 승리를 만들어주신 남원 순창 유권자 여러분과 전북에서 무소속이 당선된 신화를 만들어 주신 전북도민의 기대와 사랑을 늘 간직하며 ‘큰 정치, 바른정치’를 펼쳐 나가겠다./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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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0.04.15 23:02

한나라·자민련, 지역감정 벽 아쉬움 표명

한나라당 전북선대위는 10개 지역구중 당선을 기대한 지역구는 후보는 없었지만 기대 이하의 득표율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지역구의 경우 20% 이상의 득표율을 기대했으나 대부분 지역구에서 무소속 후보의 득표율에 뒤진 투표 결과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도지부 김재계 대변인은 “지역감정의 벽을 허물고 전북정치권에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이제 전북 정치권도 대안을 제시하면서 집권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건전한 야당 육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논평을 냈다.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한나라당을 지지해준 도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김대변인은 비록 도내에서 많은 표를 얻는 데 실패했지만 도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앞으로도 전북 발전과 도민의 복리증진 등 제1 야당으로서 계속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도내 선거의 완패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도지부 당사에는 이형배 도 선대위원장을 비롯, 이광영 선대위본부장, 허남주 선대위 대변인 등이 나와 전국적인 득표 상황을 밤 늦게까지 차분하게 지켜보며 응원을 보냈다.자민련 전북선대위는 기대했던 김광수 후보(무주·진안·장수)의 예상 밖 낮은 득표율에다 전국적인 상황도 최악으로 나타나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선대위(위원장 김광수) 논평도 “깨끗한 승복의 미덕을 모름이 아니나 망국적 지역주의로 탄생한 일당구도를 불식하고자 했던 여망과 공당으로써 지역을 위한 봉사의 기회를 갖고자 간절히 소망했던 자민련 후보들의 바람이 구태한 정치 구도를 유지하려는 여당의 치졸한 과욕으로 허물어진 현실에 깊은 슬픔과 국민 앞에 죄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는 말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선대위는 공당으로써 지역민과 고장발전을 위한 역할을 되새기고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지역주의 선거의 악습이 반복되지 않는 올바른 정치문화를 이루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선거가 끝난 뒤 자민련 전북지부에는 이성기 조직부장만이 썰렁하게 나와 상황실을 지켜 선거 결과에 대한 충격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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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용
  • 2000.04.15 23:02

16대 총선 여야 총평...한나라당

한나라당 전북선대위는 10개 지역구중 당선을 기대한 지역구는 후보는 없었지만 기대 이하의 득표율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지역구의 경우 20% 이상의 득표율을 기대했으나 대부분 지역구에서 무소속 후보의 득표율에 뒤진 투표 결과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도지부 김재계 대변인은 “지역감정의 벽을 허물고 전북정치권에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이제 전북 정치권도 대안을 제시하면서 집권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건전한 야당 육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논평을 냈다.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한나라당을 지지해준 도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김대변인은 비록 도내에서 많은 표를 얻는 데 실패했지만 도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앞으로도 전북 발전과 도민의 복리증진 등 제1 야당으로서 계속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도내 선거의 완패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도지부 당사에는 이형배 도 선대위원장을 비롯, 이광영 선대위본부장, 허남주 선대위 대변인 등이 나와 전국적인 득표 상황을 밤 늦게까지 지켜보며 방송사의 출구조사와 달리 한나라당의 선전에 위안을 삼았다.이형배 도 지부장은 선거 관련 별도의 개인적 논평 없이 당 소속 출마자의 부진에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 정치일반
  • 김원용
  • 2000.04.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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