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군 호우피해 22억추산
무주군은 지난23일 강타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액을 22억으로 추산하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1930년 무주지역에 내린 2백28mm의 폭우량 이후 70년만에 내린 2백19mm의 폭우는 그동안 폭우의 무서움을 잊고 있던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었지만 이따른 피해가 너무 커 피해주민들은 한숨만 짓고 있다. 이날 무주군 일원에 내린 폭우는 한랭전선을 동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최대 시우량이 시간당 50mm에 달했다. 하천 유수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피해지역이 속출했다. 군이 집계한 피해상황을 보면 1명이 사망했으며, 시설물은 65건에 19억2천5백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미확인 추가피해액까지 합하면 전체 피해액은 23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자세한 피해내역을 보면 공공시설물인 도로,하천,소하천,상수도,소규모 농로 및 안길포장시설,수리시설,임도시설 등 64건에 18억7천7백만원과 사유시설인 전답의 유실,매몰,침수 등 피해가 51.5ha에 4천6백만원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특히 지난 폭우시 U대회 기념교 부근 남대천 제방 한쪽면이 20여m나 유실, 민관군이 신속히 대처, 대형 참사는 막았지만 노후제방 등에 대한 안전진단 및 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