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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민관공동조사단 최종회의 이모저모

새만금사업 민관공동조사단의 최종(11차) 전체회의가 열린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는 회의 내내 긴장감이 감돌았다. 회의를 공개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때문에 당초 예정보다 늦은 11시 20분경 시작된 회의는 오후 3시30분경 끝났다.

 

◇…회의 시작전 이상은단장이 ‘기자들은 전부 나가달라’고 말하면서 회의는 처음부터 진통. 결국 ‘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그린훼미리연합’등 환경단체의 거센 항의끝에 언론에는 비공개로 하는 대신 환경단체측과 찬성측 참관인 각 10명을 입장시키고 회의를 시작.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가운데 일부는 바깥에서 ‘추진’과 ‘중단’을 놓고 장외대결을 벌여 눈길. 특히 이경해도의원(장수)과 신형록회장(부안을 사랑하는 모임)은 회의장 바깥에서 새만금사업의 경제성 문제에 대해 20여분간 설전을 벌이기도.

 

이날 회의에는 전북에서 이의원을 비롯 김종수도의원(부안)과 환경운동가인 조남수씨 등 10여명이 참관을 위해 상경.

 

◇…점심을 마친 조사단위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그동안의 활동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즉석토론.

 

일부 위원들은 “서로의 주장이 너무 달라서 전체가 모이는 회의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면서 이상은단장에게 “더이상 전체회의는 그만 하자”고 촉구하는 모습.

 

◇…이단장은 “내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다”고 인터뷰를 사절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공개토론회를 한번 하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그는 “나도 할 말이 많은 데 단장의 위치에서는 말하기도 쉽지 않다”면서 “공개토론회라도 열리면 내 주장을 말할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고 조사단 회의에 아쉬워하는 모습.

 

◇…조사에 참여한 일부 위원이 “결론은 나와 있는데 뭘 이렇게 질질 끄나”라고 말하자 이단장은 “‘결론’이 아니라 ‘결과’가 나와있을 뿐이고 우리는 결론도출을 위해 모인 것”이라고 응답.

 

한 위원은 “이 문제를 조사단에서 명쾌하게 결론내리지 못하면 학자들 스스로가 정치권에 공을 넘겨주는 셈”이라면서 조사단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결론을 내릴 것을 촉구.

 

◇…문규현신부와 김재남간사 등 환경단체측 관계자들은 ‘갯벌 보존’과 ‘공정한 조사’를 요구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회의장 바깥에서 침묵시위.

 

이들은 입장이 지연되자 회의장 문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고, 조남수씨 등 사업추진을 주장하는 쪽과 한때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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