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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익산한국공예대전 최우수상에 금속 부문 최연철 씨 '확장_7'

제23회 익산 한국공예대전에서 금속공예 부문 최연철(33·서울특별시) 씨의 '확장―7'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단법인 한국공예문화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대전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3회 익산 한국공예대전에는 금속공예 81점, 도자공예 77점, 목칠공예 74점, 섬유공예 81점 등 총 313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한국공예대전운영위원회는 지난 1일 2차 심사를 열고 최종 수상작을 확정했다. 출품작 중 입상작은 총 80점이다. 우수상은 목칠공예 부문 박성용(28·전북 전주시) 씨의 '잔상', 섬유공예 부문 권민지(25·서울특별시) 씨의 '연결'이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최연철 씨의 '확장-7'은 금속판의 평면성을 유지한 채 접기 방식을 활용해 곡선의 형태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직선 접기에서 더 나아가 곡선 접기만의 방식을 실험하고 연구한 작품이다. 금속공예 부문 김재영 심사위원은 "장갑을 끼고 만져 보니 평면이 모두 일치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조형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굉장히 우수한 작품이다. 특히 표면 처리가 굉장히 잘된 것으로 봐서 작가의 섬세함도 드러난 듯하다"고 평했다. 한길홍 심사위원장은 총평으로 "출품된 작품 대부분이 엄청난 고민을 한 게 느껴진다. 공예가 가진 쓰임새나 기능, 조형 등의 문제가 공예에서 표현되고 표출된 듯하다. 예년과 또 다른 변화의 폭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변화가 다양한 것은 눈에 보였고 느껴졌다. 어느 정도 아쉬움도 있지만, 변화가 보이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상작 전시는 오는 7일까지 익산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한편 올해는 공모전 개최 이래 처음으로 '대상 없는 공모전'이 됐다. 2차 심사 후 최종 점검 과정에서 대상 작품이 타 공모전에 출품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부득이하게 입상을 취소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2.01 17:25

4년 만에 전주 찾는 소리꾼 장사익 오는 4일 소리판 공연

삶의 깊이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시에 곡을 붙여 단순히 듣고 즐기는 노래에서 더 나아가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묵직한 감동을 전달하는 소리꾼 장사익. 그가 4년 만에 다시 전주를 찾는다. 장사익 소리판 '사람이 사람을 만나' 공연이 오는 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최된다. 공연에서는 서정춘 시인의 '11월처럼', 허형만 시인의 '구두', 한상호 시인의 '뒷짐' 등 신곡을 도민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꽃구경', '찔레꽃', '빛과 그림자', '동백아가씨' 등도 노래할 예정이다. 소리꾼 장사익은 가요도 창도 아닌 자신만의 곰삭은 창법으로 노래하는 타고난 노래꾼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그만의 독특한 창법으로 가슴속을 시원하게 해 주는 울림, 가슴에 저며 드는 슬픔 뒤에 남는 따스함과 희망을 전달할 계획이다. 전당 관계자는 "우리들의 마음을 감싸 줄 위로가 절실히 필요한 지금. 장사익의 노래에는 우리네 소박한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우리가 함께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따듯한 소망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는 늦은 나이에 데뷔해 1집 '하늘 가는 길'을 시작으로 9집 '자화상' 등 총 9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1980년대 초 우연히 접한 국악에 매료돼 대금의 명인 원장현으로부터 대금과 태평소를 배웠다. 또 1993년, 1994년 전주대사습놀이에서 태평소 연주로 두 해 연속 장원을 차지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2.01 17:24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지난 11월 24일 전주에서는 향후 치러질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한·중·일 문화예술 교류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동아시아문화도시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있었다. “동아시아문화도시”란 2012년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 합의에 따라 매년 각 나라의 전통문화 도시를 선정해 연중 문화예술 협력 및 교류 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지난 2018년엔 부산, 2019년 인천, 2020년 펜데믹으로 2021년 순천, 2022년 경주 등 선출 과정을 거친 도시들이 우리나라 역사적 현장에서 그 성대한 축제를 치렀다. 다가오는 2023년에는 1년간 대한민국 전주, 중국 청두(成都)와 메이저우(梅州), 일본 시즈오카현(静岡県) 등 3국의 도시들이 문화교류사업을 이끌게 됐다. 향후 각 나라를 대표하며 자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문화 역량과 미래의 문화가치를 제시할 것이다. 개인적으론 2018년 동아시아문화도시 부산 폐막식 축제 조연출로 소중한 시간을 보낸 적이 있어 내년에 개최될 우리 전주의 역사적인 문화교류사업은 누구보다도 감격스럽고 감회 또한 더욱 새롭다. 문화는 수백 기업의 부가가치 경제 이윤보다 더 효율적이며 자국 위용을 높이는 무가지보의 가치가 있다. 나라 안팎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의 리더들은 국민을 위한 정책과 복지로 고난의 매듭을 풀고 있으며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정진하고 있다. 더불어 문화가 지닌 그 수용성과 가치를 활용하며 그 힘을 불어넣고 있지만 아직은 아쉬움이 많다. 일만 대의 자동차보다 잘 만든 한 곡의 음악이, 수만 드럼의 석유보다 잘 그린 한 편의 그림과 영화가, 월드컵 축구의 한 응원이 우리를 더욱 하나로 만들었고 더 가치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향후 그러한 문화정책의 설계와 구체적인 방안이 더욱 효율적으로 수립되고 실현하여 선진 대한민국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백범 김구가 적은 <백범일지> 중 문화에 대한 소신(所信)의 글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백범 김구는 그 무엇보다 문화를 소중하게 생각했으며 문화의 힘을 가지려 노력했다. 그렇게 해야지만 우리 민족이 행복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에는 그러한 행복을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찾으려 한다. 문화를 알면 경제도 함께 보인다. 다가오는 2023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축제는 우리에게 상생의 문화를 알리고 나아가 행복과 경제적 여건도 함께 만들어줄 것이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12.01 17:22

이형구 법무사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시집 '생명의 먹줄을 놓다'

"이 부질없는 시가 당신의 친구가 되어 희망을 캐는 데 도구가 된다면 참 좋겠다." 이형구 법무사가 시인의 말을 통해 전한 말이다. 냉철한 논리, 합리적 이성을 추구하는 이 법무사가 시집을 출간하기 위해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이야기를 모두 끌어올렸다. 그의 이야기는 시집 <생명의 먹줄을 놓다>에서 만날 수 있다. 이형구 시인이 시집 <생명의 먹줄을 놓다>(시산맥)를 출간했다.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60여 편의 시가 담겨 있다. 이 시인은 천주교 신자로 신앙심이 돈독하지만 유·불·선의 사유가 융합시키고 최대한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어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등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자 했다. 시에서도 평소 냉철한 논리, 합리적 이성을 추구하는 이 시인의 모습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내가 시를 쓴다는 것은 세월을 먹다가 기억을 잃어버리는 과정이다. 또 나의 정신과 마음속 어딘가에 붙어서 끈적거리는 점자들을 탈탈 털어버리는 일"이라며 "자식을 성장시켜 출가한다고 혹이 떨어졌다 단잠을 잘 수 있던가. 자식 걱정과 마찬가지로 자족하고 품 안을 떠나보낸 시들이 제발 무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순창 출신인 이 시인은 전북대 법과대학 대학원 법학박사를 졸업했다. 2001년 계간 '공무원 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곁에 두고 싶은 사랑>, <갯바람은 독공 중> 등이 있다. 현재 한국생활법률문화연구원 이사장, 전라북도 지방법무사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이밖에도 대한민국 공무원문인협회 전북지부장, 전북시인협회장, 미당문학회·시산맥시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11.30 18:08

현대사진의 A부터 Z까지...김지연 사진작가, 사진 산문집 출간

김지연 사진작가가 2020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경향신문 칼럼에 게재한 글과 사진이 한데 모았다. 그가 작업한 사진, 선후배 사진가들의 사진에 글을 붙여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사진을 통해 "도대체 사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김지연 사진작가다. 김지연 사진작가가 사진 산문집 <따뜻한 그늘>(눈빛출판사)을 펴냈다. 책은 크게 1,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작가 본인이 직접 찍거나 그동안 작업해 온 포트폴리오 중 고르고 고른 78점의 사진으로 구성했다. 묘지 한쪽에 핀 수국, 옛 고향 집, 가까이 가기 두려웠던 상엿집, 서해 바다로 유유히 흘러 들어가는 영산강 등 작가의 정신적인 근원을 찾고자 했다. 2부는 선후배 등 동료 사진가들의 사진을 담았다. 김근원, 한영수 등 작고 작가부터 고정남, 김영경, 박종우, 변순철, 엄상빈, 윤정미, 이한구, 임안나 등 중견 작가, 신예 작가 등의 사진 40점이 그 주인공이다. 1부와 비교해 사진의 내용이 다양하다. 현대사진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이다. 책에 담긴 모든 작가는 한국 현대 사진의 대표 작가이고, 모든 작품은 그들의 대표작이다. 김 사진작가는 "나의 모든 작업들이 그러하듯이 일상적인 사진에 소소한 이야기들이 짝을 이루었다. 간간이 주변에 좋아하는 작가들 사진에 글을 붙이기도 했다. 그래서 1부는 김지연의 사진과 글, 2부는 여러 참여 작가들의 사진과 글로 나눠 엮기로 했다. 사진과 글은 어느 한쪽을 위한 것이 아니니 각각의 장르로 봐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광주 출신으로 늦은 나이에 사진을 시작했다. 1970년대 드라마센터(현 서울예대)에서 연극을 공부하다 그만뒀다. 1980년대 말 한국방송통신대 영어과를 졸업했다. 이후 14회 개인전을 열었다. 2006년에는 진안에 공동체박물관계남정미소, 2013년에는 서학동사진미술관을 개관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1.30 18:07

"읽고 그리고 쉬고" 김헌수, 필사·펜 드로잉 시화집 펴내

김헌수 시인이 시화집 필사·펜 드로잉 시화집 <마음의 서랍>(다시다)을 펴냈다. 시화집은 '첫 번째 서랍', '두 번째 서랍', '세 번째 서랍', '네 번째 서랍' 등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독자들이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잠시 기분을 전환하고 재충천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시화집 속 시와 그림을 보며 따라 쓰고, 따라 그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쉼'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다. 시화집을 통해 독자들의 마음속 서랍을 열 수 있도록 하고 싶었던 김 시인. 이에 그는 누군가에게 감추고 싶고, 나만 알고 싶지만 어딘가 털어놓고 싶은 속 이야기를 부담과 걱정 없이 끄적일 수 있는 특별한 시화집을 출간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집중하고 몰입하는 시간을 통해 내면의 힘을 키워 주고, 그대로 옮겨 써도 좋고, 자신의 생각과 상상을 넣어서 마무리해도 좋다. 글을 읽고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면서 잠시 숨 고르기를 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서랍에서 네 번째 서랍까지 이어지는 210여 편의 시와 그림, 서랍 속에 저장하고 싶은 사연과 꺼내서 읽어보고 싶은 사연, 혼자만 간직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 보고 그려보면서 위로와 상상의 나래를 펴기에 좋다"고 덧붙였다. 추천사를 맡은 유대수 화가는 "화가를 꿈꾸던 시인, 시를 쓰는 화가, 둘 다 그녀"라며 "환청처럼 환영처럼 다가오는 말과 그림 사이, 그녀가 기꺼이 남겨 준 여백을 떠돌다 결국 내 마음의 서랍도 열릴 참이다. 그렇게 마음과 마음이 만나 위로하고 위로받으리라"고 전했다. 김 시인은 전주 출신으로, 우석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18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삼례 터미널'로 등단해 시집 <다른 빛깔로 말하지 않을게>, <조금씩 당신을 생각하는 시간>, 시화집 <오래 만난 사람처럼> 등을 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11.30 18:07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작가 - 박서진 '나, 너 좋아하니?'

저마다의 리듬으로 사는 세상 <나, 너 좋아하니?/박서진/사랑의달팽이>. 제목에 괜히 마음이 설렌다. 그런데 이 책 반전이다. 표지를 자세히 보니 사랑 이야기가 아닌 듯하다. 배신감에 책장을 소리 나게 넘기는데 어라! 이 동화, 특별하다. 청각장애인과 인공와우 수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교보생명과 생명보험사회위원회에서 지원해 발간한 책이란다. 제목과 소재의 상이성은 독자의 흥미를 끌만 했다. 주인공 은채는 청각장애가 있다. 태어날 때부터 청력을 잃은 은채는 인공와우와 보청기를 이용해 소리를 듣는다. 인공와우는 귀속에 있는 달팽이관 안의 청각 세포가 없거나 손상되었을 때, 소리를 듣게 해주는 장치다. 기기와 부모님의 보살핌으로 은채의 하루하루는 비장애 아동과 다를 게 없다. 그렇다고 굳이 자신의 상태를 타인에게 알리지 않는다. 경험상 그런 이야기는 늦게 하면 할수록 낫기 때문이다. 숨기는 게 아니라 조금 늦추는 것뿐인데 은채는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러던 중, 엄마로부터 클라리넷을 권유받는다. 클라리넷은 음색이 사람 목소리와 비슷해서 청각 훈련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은채는 엄마의 권유를 쉽게 거절하지 못한다. “엄마 눈빛이 너무나 간절했기 때문이었다. 엄마는 나를 위해서라면 용암 속에라도 뛰어들 거다.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 화도 내지 못했다.” p. 32 단 세 문장이지만 장애아동의 심정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장애를 가진 자신을 위해 애쓰는 부모를 바라보는 아이의 마음은 마치 빚을 진 것처럼 무겁지 않을까. 어렵게 선택한 클라리넷은 무척 어려운 악기였다. 우선 부는 힘이 약하니 소리가 잘 나지 않았다. 거기다 소리를 잘 듣지 못해 곡 하나를 마스터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러던 중에 클라리넷 선생님으로부터 각자의 리듬대로 사는 법을 배운다. “모든 것은 저마다의 리듬을 가지고 있어. 소리로 들리지 않는 것은 마음으로 느껴 봐. 봄이 무르익는 소리, 해가 지는 소리, 파란 하늘이 내는 소리, 밤과 낮이 각각 내뿜는 소리, 누군가가 나를 좋아하는 소리 등등.” p. 61 은채는 반 친구들에게 자신의 청각장애를 알리기로 마음먹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짝남 김찬이 무심코 던진 “너 귀먹었냐?” 라는 말 때문에 더는 상처 받고 싶지 않았기에 용기를 내야 했다. 장애를 알린다고 해서 상처를 덜 받거나 안 받지 않을 거란 기대는 애초부터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은채가 장애를 알리는 데는 다른 리듬으로 사는 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서였다. 현실은 “불쌍하다”, “장애가 있는데도 악기를 잘하네.” “안 들려도 대단한 거 같다”라는 말로 되돌아왔지만 은채는 절대 실망하지 않았다. 자신이 그러했듯 친구들도 청각장애를 가진 친구를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고비가 있는 것 같다. 인공와우를 하고 매핑할 때도 자신의 청력에 맞추는데 시간이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결국 나중에 소리가 또렷하게 들리는 것처럼.” p. 105 김근혜 동화작가는 2012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선물> 로 등단했다. 발간한 책으로는 동화 <제롬랜드의 비밀>, <나는 나야!>, <봉주르 요리 교실 실종사건> 등이 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2.11.30 18:06

완주는 전통한지, 목판 인쇄, 출판 문화의 보고였다

전통한지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학술포럼 등 노력이 전개되는 가운데 고려시대 이래 완주군은 전통한지 생산, 목판, 출판문화의 보고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완주군이 주최하고, 한지살리기재단과 전통한지 인류무형문화유산등재추진위원회가 주관해 지난 24일 완주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전통한지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학술포럼’에서 이동희 예원대 교수는 ‘근현대 한지공동체의 변화-완주한지를 중심으로’ 기조강연에서, 그리고 이태영 전북대 명예교수는 ‘출판문화와 한지’ 주제발표에서 “완주군은 전통한지 생산과 출판문화 발전에서 지대한 역할을 한 곳”이라며 “폭넓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동희 교수에 따르면 경국대전에 기록된 조선초 외공장의 종류 및 분포에 따르면 전라도의 지장(紙匠)은 236개소로 경상도 260개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당시 전주와 남원에는 각각 23개씩의 지장이 존재했는데, 단일지역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도 “처음에는 대사에 쓸 종이를 전라도 전주와 남원부에서 해마다 세밑에 바쳤다”는 기록이 나온다. 또, 1944년 평양상공회의소가 발간한 ‘조선지’에는 한지제조업 종사 호수가 나오는 데, 전국 4310호 중에서 전북이 1772호로 가장 많고, 전북에서는 완주군이 475호로 최다였다. 이동희 교수는 “완주군 소양면은 장판지, 상관면은 창호지를 대표하는 곳이었다. 특히 소양 장판지는 전국적으로 독보적인 종이제품이었다”며 “소양면 송광사 옆 웃지소 일원에 기념물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태영 전북대 명예교수는 닥나무 재배와 한지 생산이 활발했던 조선시대 출판문화의 중심지 완주의 가치에 주목, 연구 확대 등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완주는 전라감영 출판문화와 한지 생산에 결정적 기여를 한 곳”이라며 “전라감영에서 생산한 완영판 칠서와 칠서언해, 완영판 자치통감강목, 완영판 주자대전 등은 그 분량이 엄청나다. 이들을 인쇄 출판한 전라감영의 대단위 출판 공정에 소요된 엄청난 양의 한지와 목판 모두 완주군 고산, 상관, 구이, 소양 등 전라감영 주변지에서 공급됐다”고 밝혔다. 이어 “완주지역 안심사, 위봉사, 화암사, 송광사 등 사찰에서 출판된 불경 문헌이 많고, 이들 중 보물급이 아주 많았다”며 “이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부족했다. 지금부터라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운주 안심사와 경천 화암사는 불경출판, 서지학의 성지라고 할 정도로 대단히 중요한 곳”이라고 밝혔다. 또, 이 교수는 천주교 블랑 부주교(훗날 명동성당 주교)는 1882년 2월 전후에 구이면에서 ‘텬쥬셩교공과’ 제2권 500부를 인쇄하는 등 천주교 교리서를 목판본으로 인쇄했다고 했다. 구이면 봉성마을에서 완판본 한글고전소설 ‘됴웅젼’이 1893년에 간행됐고, 구암마을(구동)에서는 1823년 ‘별월봉긔’(완판본 한글고전소설 중 최초의 한글소설로 기록됨)가 출간되는 등 완주군은 한글고전소설 주요 출간지였다고도 말했다. 이교수는 “완주는 전라감영의 감영본, 민간의 완판본, 사찰의 불경, 서원 문헌, 족보 등이 목활자 등으로 인쇄 출판되는 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을 한 곳”이라며 “이처럼 한지 생산과 목판 판각, 목판 인쇄 출판 등에서 엄청난 보물 자산을 갖춘 완주에서 관련 연구가 많지 않은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한편, 완주군은 현재 소양 23곳 등 모두 51개의 지소와 닥돌(14점), 도침(4점), 철판(1점) 등 19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한지를 테마로 전통한지의 제작방식 등을 체험 가능한 대승한지마을을 조성, 운영하고 있다.

  • 문화일반
  • 김재호
  • 2022.11.30 17:02

[윤주 한국지역문화생태연구소장의 사연 있는 지역이야기] (119)탑천과 만경강이 만나는 자리

“저문 날 물가에 앉아 추억을 찾아낸다. / 생각도 하나하나 낚아서 챙겨놓고 / 구름도 바람도 듬뿍 한 망태기에 담아야지. / 늦도록 잊고 산 사람 바람처럼 찾아오면 / 그 무슨 그리움 하나 등불처럼 걸어놓고 / 강물은 추억으로 넘치거라 바람으로 울거라." 만경강과 탑천이 만나는 곳에 새겨진 시구이다. 시심이 어우러진 쉼터 이름이 ‘옴서감서’이다. 옴서감서는 전라도 방언으로 ‘오며 가며 드나든다’란 것인데, 만경강 물길따라 오며 가며 쉬어가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만경강이 휘돌아 흐르는 곳은, 물억새와 갈대가 아득하게 이어져 노전백리(蘆田百里)를 이룬다. 시구처럼 노을빛이 강물에 내릴 때 즈음 찾아가면, 은빛 물결 일렁이는 사이로 늦도록 잊고 산 사람이 불현듯 나타날까. 옴서감서 쉼터가 자리한 곳은 군산시 대야면이다. ‘대야(大野)’는 지명 그대로 평야 지대인 ‘넓은 들’에서 유래된 고장이다. 삼한시대 마한 땅으로, 백제시대에 마서량현, 조선시대에는 임피현이었다. 1914년 옥구군 대야면으로 개칭되었다가, 1995년 군산시와 옥구군이 통합되면서 군산시 대야면이 되었다. 군산 개항 전 만경강에 둑을 쌓기 전까지는, 백마산까지 배가 닿아 ‘배 닿을 메(山)’라 하여 ‘배달메’라 불린 곳이다. 1921년 개교한 대야초등학교의 교가 1절 시작이 “백마산 푸른 줄기 노령의 기상”이고 2절이 “만경강 젖어가는 옥야천리에~ 사랑과 희망에 찬 대야의 낙원”이다. 100년이 훌쩍 넘는 학교의 교가에 대야의 산과 강 그리고 너른 옥토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느껴진다. 대야에는 천년 세월을 품고 옛 절터에 홀로 담담하게 서 있는 석탑이 있다.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탑동 삼층석탑’이다. 백제 석탑 양식을 계승한 탑으로 고려시대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 5.5m에 이르는 탑은 비교적 완전한 모습을 지녔다. 탑신부는 여러 돌이 짜임새 있게 잘 맞추어져 있는데, 1층 몸돌은 높고 2층과 3층의 몸돌은 낮다. 기단 위에 3층의 몸돌, 지붕돌, 머리 장식이 올려진 상태로 얇은 지붕돌의 네 귀퉁이가 살짝 치켜 올라갔다. 지금은 탑골이라 불렸던 ‘탑동마을’ 이름도 석탑에서 유래되었다. 오랜 세월 동안 마을의 자랑이자 마음을 다독였을 탑이다. 잘생긴 탑을 마을에서는 토박이탑 ‘여장군탑’이라는 별칭으로 부른다. 탑에는 특별한 내기 전설들이 전해진다. 백제시대 서로 흠모하던 총각 장군과 처녀 장군이 장난삼아 탑 쌓기 내기를 하였다. 처녀 장군은 탑동에 삼층석탑을 쌓고, 총각 장군은 다른 고장에 오층탑을 쌓았는데 처녀 장군이 먼저 쌓았다고 한다. 총각 장군의 허술한 탑 쌓는 실력에 실망한 처녀 장군이 인연을 끊고, 혼인하지 않은 채 삼층탑의 수호신이 되어 여장군탑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는 탑을 무너뜨린 내기와 관련된 ‘골샘 약수’의 전설이다. 탑골에 탑을 쌓은 여자장수와 인근 장자골에 탑을 쌓은 남자장수가 상대가 세운 탑을 두 손가락으로 무너뜨리는 시합을 해서 여자장수가 이겼다는 것이다. 이때, 힘을 준 남자장수 손가락 자국이 탑골 삼층석탑에 남아 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무너뜨린 탑의 저주를 받아서인지 여자장수의 어머니가 지독한 피부병에 걸린다. 병이 심해지자 여자장수가 석탑에서 지성을 다해 백일기도를 드렸더니, 백발노인이 나타나 “골샘 약수를 먹이라”하였다. 그대로 하였더니 병이 완치되었고, 골샘약수터는 피부병에 효험있는 명소가 되었다는 것이다. 추운 겨울에도 얼지 않고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다는 ‘골샘 약수’는, 탑동 삼층석탑 아래 안내판까지 설치된 마을 명물이 되었다. 이곳 마을을 지나는 하천도 ‘탑동 삼층석탑’에서 유래되어 ‘탑천’이라 불린다. 탑천은 익산 미륵산과 용화산 남쪽 비탈면에서부터 서남쪽으로 흘러와 대야를 적시고 만경강으로 합류하여 새만금에서 서해로 흘러간다. 대야 일대 만경강 유역은 밀물 때면 바닷물이 들어오는 곳이다. 그렇다 보니,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바닷물 유입을 막는 갑문을 만들어야 했다. 갑문 만들기에 적절한 만경강과 탑천 합류 지점에 ‘입석배수문’을 일제 강점기 1935년(소화 10년) 7월에 준공했다. 입석배수문이 노후되자 현대시설을 갖춘 배수갑문을 새로 설치했다. 오랜 풍파를 겪은 옛 입석배수문은 곳곳에 깨진 유리창과 콘크리트에 세월의 더께가 쌓인 채 만경강가에 그대로 남아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배수갑문과 일제 강점기 만들어진 배수갑문이 함께 있다 보니, 만경강 유역의 배수갑문 변천과 역사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그 세월 그대로 강변 풍경이 된 지 오래지만, 한쪽에 방치된 채 있어 아쉽다. 그 모습까지도 모두 품은 옴서감서 쉼터 주변은 만경강 낚시명소로 강태공들에게 알려진 곳이다. 그래서인지 낚시꾼들로 몸살을 앓는다. 하지만, 만경강은 노랑머리 저어새와 천연기념물 황새가 찾는 수많은 생명을 품은 강이다. 겨울바람이 흘러가는 만경강에 기댄 풍경들을 바라본다. 오며가며 쉬어가는 것은, 사람 뿐 아니라 흔적을 남기는 모든 생물들이다. 이곳이 사람과 자연이 서로를 품고 쉼을 내어주는 추억의 자리로 오랫동안 이어지길 소망한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11.30 15:53

고향 끝에서 만난 '국경 경계 표지판'...도립미술관서 본 우크라이나 전쟁 실태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의 고통과 상흔이 전북도립미술관에 생생하게 남겨졌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9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쟁은 진행 중이다. 침공 이후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은 전쟁을 피해 피난길에 올랐다. 이들이 평온하게 살아온 고향을 떠나는 순간에 마지막으로 본 것은 다름 아닌 국경 경계 표지판이었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은 최근 우크라이나 작가 올리아 페도로바(Olia Fedorova)의 작품 'You are now leaving...'을 미술관 현관에 설치했다. 이 작품은 올해 창원조각비엔날레에서 먼저 공개된 작품으로 총 9개의 국경 경계 표지판으로 구성돼 있다. 올리아 페도로바 작가는 작품에 대해 "작품에 등장하는 국경 경계 표지판은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르는 막막함 속에 등져야 했던 수많은 고향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9개의 국경 경계 표지판을 한꺼번에 보이는 면에 설치하길 바랐지만 창원조각비엔날레 전시 당시 공간이 협소해 8개만 설치하고 다른 지점에 나머지 1개를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저런 사연을 들은 이애선 관장은 전체 작품의 미술관 설치를 결정했다. 이 관장은 "(이 작품은)가벼운 작품 전시가 아니다. 관람객과 작가 등이 전쟁·사회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 더 나아가 동시대 해외 작가의 흐름 파악도 가능할 것"이라고 소장품 확보·설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젊은 작가가 전쟁에 처해 있는 상황을 작품으로 만든 것이다. 오고 가면서 매일 같이 작품을 보고 있지만 볼 때마다 다른 감정이 든다. 볼 때마다 먹먹하고 가슴이 저리다"고 덧붙였다. 실제 미술관 소장품 확보·수집 등 기준에 따르면 전북 미술사 구축을 위해 필요한 작품, 동시대 경향을 표현한 작품, 국내·외 우수 미술 작품 및 연구 가치가 있는 작품 등을 소장품으로 인정한다. 예외의 조항으로 소장의 가치가 있을 경우에도 소장이 가능하다. 올리아 페도로바의 작품은 예외의 조항에 해당한다는 게 미술관의 설명이다. 이 관장은 "그때그때 사고 싶은 작품을 확보·수집하는 게 아니다. 원칙이 있기 때문에 그에 준해서 확보·수집한다. 이 작품은 의미가 있고 충분한 소장품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소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술관은 향후 찾아가는 미술관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신 소장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술관 현관에 작품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언제든지 작품을 볼 수 있도록 미술관을 재구성할 계획이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11.29 17:35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기획 공연 메타버스서 만난다

학교법인 우석학원(이사장 서창훈)이 수탁 운영하고 있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손잡고 본격적인 메타버스 시대에 대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은 29일 전당 연회장에서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영로)과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현석 대표, 이용재 사무처장과 이영로 원장, 김형석 콘텐츠사업단장 등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메타버스 플랫폼 내 전용 온라인 공연장을 구축해 시·공간 제한 없이 도민들이 더 많은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업무 협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협약식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위해 기관 간 공공사업 연계 및 홍보 마케팅 관련 정보 제공, 물적 교류 및 협력 등을 약속했다. 협약 내용은 △양 기관 사업 연계 시너지 효과를 위한 공동 노력 △공동 관심사에 대한 상호 교류 △양 기관 운영 관련 상호 자문 및 협업 지원 △양 기관 운영 방식과 사업에 대해 상호 필요한 벤치마킹 협조 △기타 상호 우호 증진 등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에 대한 협력 등이다. 전당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메타버스 시대를 향한 행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추진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사업에도 공동 참여해 도내 문예회관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내 전용 온라인 공연장을 구축해 다양한 기획 공연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서현석 대표는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의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사업 협약으로 전당 전용 온라인 공연장 개설이 꿈이 아닌 현실로 가능해졌다. 전당이 지역 문예회관들의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해 도민들이 시·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문화예술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11.29 17:34

전주 향교에서 펼쳐지는 빛의 향연...12월 2, 3일 공연

"전주의 역사가 빛으로 전주 향교에서 복원된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실감 콘텐츠 기업 '30 DAYS'(대표 송대규, 이하 써티데이즈)가 12월 2, 3일 양일간 전주 향교 대성전에서 AR+ 미디어 파사드 공연 '빛의 복원'을 개최한다.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알려진 전주 향교는 전국의 향교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향교로 손꼽힌다. 써티데이즈는 이러한 전주 향교의 아름다움을 밤낮으로 느낄 수 있도록 주·야간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주간에는 QR코드를 활용한 AR(증강 현실) 미디어 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야간에는 프로젝션 맵핑 미디어 파사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미디어 파사드 공연과 함께 한국전통창작무용단 '달빛 유랑'의 안무가 펼쳐질 예정이다. 송대규 대표는 "미디어 아트와 실감 기술로 전주 향교 대성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지역민과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제공해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무료다. 네이버 사전 예약을 우선으로 입장이 가능하며, 공연 시작 10분 전까지 현장에서 방문 예약도 가능하다. 문의는 써티데이즈 전화(063-288-3031). 한편 써티데이즈는 전주를 중심으로 결성된 미디어 아트 랩이자 크리에이티브 아트 기업이다. 뉴 미디어 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인 문화기술 융합 콘텐츠를 개발하고, 실감/감성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첨단문화 예술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1.29 17:33

"보고, 만지고, 놀고" 국립전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새 단장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이 어린이박물관을 새롭게 단장해 어린이들을 맞이한다.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에게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친숙하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단장했다. 새 단장한 박물관은 △영상 놀이터 △우리 마을 보물찾기 △쌓고 노는 문화재 놀이터 △선비의 살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영상 놀이터에서는 대형 LED 미디어월에서 전주의 역사와 문화, 주요 문화재에 관한 영상을 상영한다. 영상은 '한벽당과 지네 이야기'로 전주의 전통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있다. 조선시대 전주의 모습과 선비 생활을 동화적으로 보여 준다. 우리 마을 보물찾기에서는 박물관 상설전시실의 대표 유물을 어린이의 시선에 맞춰 소개한다. 어린이들이 상설전시실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실 내부에 '국립전주박물관의 보물들을 알아보는 퍼즐 놀이', '전주의 명소를 찾아가는 미로 찾기' 등을 통해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쌓고 노는 문화재 놀이터는 영유아(만 6세 이하)들이 안전하게 놀면서 신체 및 정서를 발달시킬 수 있는 공간이다. 영유아의 발달에 적합한 다양한 감각 체험 공간으로 문화재 이미지를 활용한 각종 체험물을 설치했다. 선비의 살이실은 기존의 노후화된 시설을 개설해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과거 보러 가는 길'을 통해 옛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여정 떠나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무과시험장'을 통해 모형 말을 타고 친구와 함께 무과시험에 참여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국립전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물을 즐겁게 경험하면서 창의력과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물관 관람 및 체험은 사전예약제로 진행하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11.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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