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무대에 진출하는 한국축구대표팀의 공격수차두리(22.고려대)는 21일 "기회가 와 기쁘며 더 발전하고 기량을 쌓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독일프로축구 바이엘 레버쿠젠과 입단계약을 체결하는 차두리는 이날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 2층 파라다이스 비즈니스센터에서 인터뷰를 갖고 독일진출의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차두리는 "레버쿠젠에 남을 지, 다른 팀으로 재임대될 지는 26일(현지시간) 결정될 것"이라며 "대표팀에서처럼 후반 조커로라도 기용된다면 톱클래스인 레버쿠젠에서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차두리와의 일문일답.
--독일무대 진출 소감은
▲기회가 왔다는 게 기쁘다. 지금은 스타플레이어처럼 대우를 받을 생각은 없고배우러 가는 입장이다. 수준 높은 선수와 경기를 하면서 더 발전하고 기량을 쌓겠다. 즐겁게 운동하면서 나날이 성장하고 싶다. 4년 뒤 독일월드컵을 기대하고 있으며 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향후 독일에서의 일정은
▲레버쿠젠에 남을 지 아니면 주전으로 뛰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팀으로 재임대될 지를 구단과 협의하게 된다. 후반 조커로라도 기용될 수 있다면 톱클라스인레버쿠젠에서 뛰고 싶다. 26일(현지시간) 소속팀이 정해질 것 같다.
--계약 조건은
▲돈에 신경 안쓰고 구애받을 필요도 없다. 기량을 인정받으면 해결되는 문제다.
빨리 팀이 결정돼 운동에 전념하고 싶다.
--어떤 것에 초첨을 맞출 것인가
▲동료 선수들과 빨리 친해지고 분위기에 적응한 뒤 운동장에서 기량을 보여주고 싶다.
--걱정은 되지 않나
▲두려우면 갈 필요도 없을 것이다. 즐겁고 행복하며 하루빨리 팀이 정해져서운동에 전념하고 싶다.
--독일외 다른 곳은 생각해 보지 않았나
▲독일은 태어난 곳이고 어렸을 때부터 분데스리가 진출을 꿈꿔왔다. 빅리그 중에 선택하라고 했어도 분데스리가를 정했을 것이다.
--히딩크 전 감독을 볼 의향은
▲나를 여기까지 밀어주신 분이다. 시간이 되면 뵙고싶다.
--아버지가 업적을 이룬 곳이라 부담이 될 텐데
▲그렇게 생각하면 한국도 마찬가지다. 항상 도전하는 자세로 한걸음씩 올라가겠다.
--고.연전은 참가하고 싶다고 했는 데
▲꼭 참가하고 싶다. 대학 입학후 연세대와 3차례 대결, 모두 졌다. 마지막에 출전해 승리하고 싶다. 9월 정기전에 뛸 수 있도록 구단과 얘기할 것이다.
--국내 팬에게 한마디 한다면
▲아빠가 말하듯이 골을 못넣고 나처럼 사랑받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빨리 적응해서 그곳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한 뒤 골로 한국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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