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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이지만 늦더위가 여전하다. 어쩌다 불어온 서늘한 바람이 손수레 행상의 눈꺼풀을 무겁게 했는지 벤치에 고단한 몸을 눕힌다.
짧디 짧은 단잠일 망정 꿈속에서라도 뻥튀기를 사려는 손님이 줄을 이어 입가에 웃음을 머금었으면 좋겠다.
- 전주덕진공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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