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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난감하다

제공 예수병원 (desk@jjan.kr)

어릴 때부터

 

평생을

 

지게를 벗삼아

 

땡볕에

 

얼굴이

 

홍시가 되도록

 

농사를 지었던

 

아버지는

 

도무지

 

글 배울 엄두를

 

내지 못했다

 

언제나 성실했던

 

아버지는

 

그것이

 

평생

 

부끄러움이었다

 

/'옛 풍경 에세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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