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우수 농가로 선정됐던 박형순씨(53·진안 정천면)가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시상금으로 받은 일부를 진안군에 쾌척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박씨는 지난 23일 진안군청 군수실을 방문, 3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진안사랑장학재단'을 통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박씨는 "진안군과 주민들의 사랑으로 인해 받은 상이기에 일부 환원하는 차원에서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면서 "'교육이 살아야 진안이 산다'라는 평소의 지론을 실천한 것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농업농촌의 발전과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4일 '제3회 농협문화복지대상' 시상에서 최우수 농가에게 주어지는 대상의 영예를 안은 박씨는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모친 등 4대의 대가족을 화목하게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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