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4대강사업으로 다른 SOC예산 줄어든다는것 오해"
이명박(MB) 대통령은 9일 "새만금과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를 하나 만들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터널이나 교량을 많이 만드는 문제가 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 정몽준 신임 대표와 조찬을 겸해 가진 첫 청와대 당청회동에서 정 대표가 "동서화합이나 국민통합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하며, 그런측면에서 동서고속도로 건설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한 데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조해진 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새만금 연결 동서고속도로는 학계 및 관련 전문가 집단에서제시한 새만금~전주~무주~대구~포항을 잇는 총연장 181km의 고속도로 등을 의미하는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어 4대강 사업 예산편중 논란과 관련, "4대강 예산이 16조원인데22조원으로 잘못 알려져 있고, 그 가운데 8조원은 수자원공사가 맡아 하기로 돼 있는데 '4대강 예산 때문에 내년도 다른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이 줄어든다'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4대강 사업은 유엔환경계획(UNEP) 성장보고서에서 기후변화 및 친환경 녹색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10월 재보선에 대해 "보궐선거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너무 띄울필요가 없다"면서 "서민들이 살기 힘들어 하고 있는데 자꾸 선거 이야기를 하면 서민들이 짜증이 나는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서민을 위한 정책과 각종 민생법안이잘 처리되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당정청 소통과 원활한 협력, 여야간 소통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하겠다"면서 "앞으로 정례적으로 대통령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당 대표 뿐만아니라 당의 다른 지도부, 중진 및 일반 의원들도 더 많이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당청간 소통확대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날 회동은 오전 7시30분부터 8시50분까지 진행됐으며, 그 직후 이 대통령과정 대표는 약 20분간 배석자 없이 독대의 시간을 갖고 당청관계를 비롯해 주요 정국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회동에는 청와대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박형준 정무수석, 이동관 홍보수석,김해수 정무1비서관 등이, 당에서 장광근 사무총장, 정양석 대표 비서실장, 조해진대변인 등이 각각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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