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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절반의 성공' 새만금 깃발축제

관람객 35만명 성황…시·군 홍보보다 장사 치중 '눈총'

'새만금 깃발축제'가 6일 끝났다.

 

'녹색 생명의 바람으로 천년 희망의 깃발을 휘날리자'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축제는 일단 흥행엔 성공한 듯하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10일간 축제 장소인 신시도광장(새만금방조제 중간 지점)을 찾은 관람객 수는 약 35만 명. 매일 잠실야구장 최대 수용인원(3만500명)만큼이 '세계 최장' 방조제 준공을 기념하고, 알리는 축제에 다녀 간 셈이다.

 

도 유현욱 관광산업과장은 "깃발이라는 상징성을 희망의 땅 새만금과 접목, 문화행사로 승화시킴으로써 새만금 사업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며 "방문객 숫자로 본 경제 효과는 약 150여억 원"이라고 평가했다.

 

축제 '완성도'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축제에 들어간 총 사업비(21억5000만 원)에 비해 프로그램 '질'은 떨어진다는 것.

 

주최 측은 작품마다 '예술성'과 '숨은 의미'를 강조했다. 하지만 대다수 방문객들은 '깃발들이 펄럭이는 모습'만 본 뒤 기념 촬영을 하고 떠나기 바빴다. 행사장을 중심으로 들어오고, 빠져나가는 차량들로 마비되기 일쑤인 방조제 도로 사정은 이를 부추겼다.

 

홍보보다 장사에 치중한 시·군 홍보부스와 향토음식체험관 운영도 '옥의 티'였다. 부스엔 관광·홍보 소책자만 쌓여있을 뿐, 정작 부스를 운영한 지역 특산품 업체들은 판매에만 열을 올렸다.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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