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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아이들의 안전한 밥상은 우리의 미래

무상급식이 사회적 이슈가 되던 3월 "학교에서 가장 평등한 곳이 급식실이다"라고 역설하시던 고 김인봉 전 장수중학교장선생님의 말씀이 가슴 뭉클하게 떠오른다.

 

현재 전라북도 무상급식 현황을 보면(김춘진의원 '10.3) 초∂중∂고 751곳 중 472곳인 62.8%가 실시하고 있고, 초등학교만 따졌을 땐 413곳 중 287곳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 9월 13일 그동안 무상급식이 실시되지 않았던 6개 자치단체 및 전북도와 MOU(공동협약)을 체결, 2011년부터 교육청 50% 전북도 25% 자치단체가 각각 25%를 분담하여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 연차적으로 중∂고교로 확대할 계획이지만 초등학교 추가예산만 총 293억원 필요하다니, 교육청과 자치단체가 재정적 측면에서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무상급식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전북은 농산어촌학교 초등학교 1인 한 끼 기준 1800원, 중∂고등학교 2500원, 경기도는 초등학교 2150원(2011년) 등 자치단체별로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는 자치단체의 의지와 재정여건에 따라 차등 급식이 발생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공정한 사회 구현'을 국정기조로 내세운 정부가 무상급식 재원 확보에 앞장서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또한 친환경 식재료를 이용한 급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선 안정적인 친환경 농업기반을 확대, '농장에서 학교까지' 장단기적인 프로젝트를 마련, 가장 안전하고 안정적인 물품수급 정책이 국가차원에서 관리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건강한 삶 속에서 백년지대계인 교육이 실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안전한 밥상은 바로 우리의 미래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 국가가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할 시점이다.

 

/ 백영숙(김제여자중학교 영양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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