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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익산 황등면 보건소 운영에 실망

안재헌 (익산시 황등면)

익산 황등면 보건소가 지난 2006년도 기본 설계와 시설 설계를 거쳐 2,024㎡의 대지에 14억 7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평 294㎡에 지상 2층의 현대식 건물로 그해 12월 착공하여 2007년 8월 30일 준공돼 운영되고 있으나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어 주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기고 있다.

 

이 곳은 1982년도에 개소되어 열악한 환경에서 주민들의 건강증진사업을 도모하여 오던 중 1994년 황등면사무소 내 일부 여유 공간을 제공받아 진료활동을 전개하여왔다. 그러나 날로 증가하는 주민건강 증진 사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절대 공간이 부족하여 보건소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아주 많았다.

 

주민들은 새롭게 문을 연 보건소가 1층에 내과진료실, 한방진료실, 치과진료실, 예방접종실, 민원실 등을 갖추고 2층에는 관사 시설을 갖춰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에서 한 차원 높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으로 크게 기대했으나 그 기대가 어그러졌다.

 

농촌 주민들의 건강수호를 위해 설립된 황등면 보건소는 개소된지 4년 7개월이 지나도록 전문의가 없이 소장 1명과 여직원 1명이 근무하면서 여러 유형의 환자가 찾아오고 있으나 치료는 할 수 없고 내방 환자에게 병세를 물어 피상적 투약 처방에만 그치는 실정이다.

 

보건소에는 물리치료실도 없고 의료기 자재가 매우 빈약해 사실상 주민들의 보건센터로서의 역할을 거의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노인과 주민들은 관내 일반 의료원을 더 많이 찾아 가뜩이나 어려운 생계비에 의료비까지 더 부담이 되고 있다. 황등면민들은 "이렇게 빈약하게 운영할 것 같으면 차라리 보건소가 없는 것만도 못한 것 아니냐" 면서 시 당국에 대한 원성이 대단하다.

 

익산시에서 면단위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인 만큼 이 점 깊이 감안하여 주민들의 한결같은 염원인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를 배치하여 주사도 맞고, 물리치료실 등을 갖춰 다양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익산시 관계 당국의 대안 마련을 요망한다.

 

/ 안재헌 (익산시 황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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