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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오라 / 우리도 언젠가는 가련한 낙엽이 되리라 / 가까이 오라, 벌써 밤이 되었다 / 바람이 몸에 스민다 / 시몬! 너는 좋으냐 /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프랑스 시인이자 평론가였던 레미 드 구르몽의 시 '낙엽'의 한 구절이다. 나무를 섬기던 무성한 나뭇잎이 떨어져 뒹군다. 우리도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날 허무한 존재 아니던가. 가을비 촉촉이 내린 24일 전북대학교 교정의 울긋불긋한 낙엽 사이로 청춘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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