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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학교급식, 행정 지원에 달렸다”

합천생산자 영농조합법인 정미영 사무국장

“농민들이 친환경영농에 의식이 깨어있고 초기에 차량운송봉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보수를 받지 않고 법인 일에 적극 나서는 사람도 많아 무상급식이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합천생산자 영농조합법인 정미영 사무국장(45)은 “우리 아이들한테 지역의 좋은 친환경농산물을 먹이자는 무상급식 취지에 농민들이 뜻을 모았다”면서 “다양한 품목이 공급될 수 있을 때까지 학교 영양사들이 1~2년씩 기다려주고 행정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 무상급식 실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도입한 2009년 기존 급식업체, 식자재 공급업체 등의 반발이 있었지만 이 업체들에게 농민소득향상과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이라는 취지를 설명하자 수긍했다.

 

정 국장은 “햄, 소세지, 수입 육류같은 국적없는 먹을거리에서 벗어나 지역의 친환경농산물이 공급되자 학생들의 아토피가 사라졌고 건강과 체력이 부쩍 좋아졌다”면서 “학부모와 교사, 영양사들은 지역의 신선하고 안전한 먹을거리에 긍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합천군의 무상급식 예산 13억중 법인 매출은 5억5000만원가량이고 나머지는 황토한우 등 육류, 생선류 식재료와 인건비이다. 비상근으로 월 30만원의 실비성 급여를 받는 정 국장은 “직원 2명, 아르바이트 1명, 차량 유지비 등으로 법인이 적자를 보고 있다. 차량의 감가상각비조차 어렵다”면서 “행정의 지원 증대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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