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 자립생산 농산물…소비자 저렴한 가격 구입
(전북일보 8월 1일자 20면 보도)
강원도 원주시 평원동 54번지 원주교-봉평교 사이 원주천 둔치 8794㎡에 매일 새벽 4시부터 오전 9시까지 시장이 선다.
농업인새벽시장 원주시협의회(회장 지경식)가 운영하는 이 시장은 매년 4월 20일부터 12월 10일까지 235일간 추석 하루만 빼고 매일 열리고 있다.
426명의 회원은 모두 농민이다. 연간 5만원정도의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들은 자신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매일 조금씩 가져와 새벽시장에서 판매한다. 도매시장에 경매를 부칠 수 없을 정도로 물량이 적어 새벽시장에서 직접 소비자를 상대한다.
자생적으로 출발한 시장의 역사가 18년째에 이르는 만큼 많은 원주시민들이 여기서 장을 본다. 둔치가 넓어 주차가 편리해 멀리서도 찾아온다. 소비자들은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싱싱한 때에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다.
지난해 24만명이 이 곳을 찾아 80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지만 실제로는 100억의 매출을 넘을 것이라는 것이 원주농기센터의 분석이다.
10년 넘게 원주새벽시장에서 과채류를 팔고 있는 지병서씨(57·원주시 신림면 황둔1리)는 “시민들도 조금 싸게 사고, 농민들은 조금 더 받고…. 직거래의 장점이 그대로 나타난다. 개인적으로 매출이 적을 땐 하루 10만원도 안될 때도 있으나 100만원에 육박할 때도 있다. 회원들이 새벽시장 덕을 많이 본다”면서 “외부 장사꾼이 못들어오게 하는 등 관리가 엄격하다. 비가 내리거나 홍수시에 장사를 못하므로 시설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로컬푸드로서 전국적으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 곳에 60억원을 들여 2013년까지 시설을 현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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