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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소금 '포대갈이' 업자 적발

〈리포트〉 인적이 드문 시골 외딴 지역의 한 허름한 창고.   창고 옆 검은 포장을 걷어내자 중국산 소금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웬일인지 창고 안에는 중국산 천일염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신 국내산 100%라고 선명하게 찍힌 포대만 가득합니다.

59살 이모씨 등 2명은 올 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소금 60톤을 이른바 '포대갈이'를 통해 국내산으로 바꿔치기해 수천만원을 챙겨오다 군산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스탠드업〉 "피의자들은 수입한 중국산 천일염을 이곳에서 포대갈이를 통해 국산으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   전국의 도·소매업자와 재래시장, 젓갈공장은 물론 충남지역 대형마트 23곳도 이곳에서 소금을 납품받아 소비자들에게 판매했습니다.

〈인터뷰〉강희완 군산해경 형사계장  "지난 3월 일본 원전사고 이후 국내 소금가격이 폭등하자, 값싼 중국산 소금을 8000원에 들여와서 2만원에"   이들은 특히 불순물이 많이 포함된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키기 위해 소금물로 씻어내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또 품질검사인증 마크가 찍힌 포대를 직접 제작해 포장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모씨 피의자  "중국산이 돈이 좀 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   군산해경은 보관하던 중국산 소금 100톤을 압수하고, 피의자 이씨가 30여 년 동안 소금 유통업에 종사해왔던 점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박영민입니다.

촬영/편집 이강민 기자.

/이강민 기자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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