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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농촌으로 유학간다

[앵커멘트]

피아노, 속셈, 태권도, 영어학원까지...

요즘 초등학교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바쁩니다.

한창 꿈 많은 다람쥐 쳇바퀴 돌 듯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도 한데요.

그런데 최근 들어 농촌으로 유학 가는 아이들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농촌 유학 이후 달라진 아이들의 모습,

한번 보실까요?

채널A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소희는 1년전 만 해도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방과 후에는 학원을 갔고,

집에서 강아지와 놀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농촌의 작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소희 /전북 임실군 대리초등학교 4학년]

“모내기 활동하고 닭잡기 하고 제과제빵을

서울에서 못해봤는데 여기서는 할 수 있어 정말 신나요.”

성빈이는 산촌으로 온 지 8개월 만에

몸무게가 9㎏이나 줄었습니다.

[인터뷰: 오성빈 / 전북 장수군 동화분교 5학년]

“예전에는 우리 몸에 안 좋은 것을 먹어 살 쪘는데,

지금은 몸에 좋은 걸 많이 먹으니까 몸이 건강해지고

키도 커진 것 같아요.”

농산어촌으로 유학 가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20여곳의 농산어촌 유학센터에서

350여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농촌유학이 늘어나면서 폐교 위기의

농촌학교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황장원 임실대리초등학교 교사]

“전체학생이 74명 중에 10명의 학생들이

농촌유학센터에 기거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학센터를 기반으로 해서 귀촌한 가정이 9가구가 있었고...”

마을주민들은 도시와의 교류 기반이 마련된 것을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일권 /전북 장수군 번암면]

“농산물 같은 경우도 센터에서 보따리 장터로 만들어서

조금씩 판매해볼 계획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기대를 하고 있어요.”

농촌 유학이 아이들에게는 건강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에는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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