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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새만금 신항만 3) 항만의 강점 - 대중국 교역·해양 관광 '최상 입지'

중국 주요 항만과 거리 가까워 물류비 절감 효과 / 방조제 주변 생태공원화·크루즈 전용부두 건설

 

새만금 신항은 중국 주요 항만과 근거리에 위치해 있고 광활한 배후부지와 깊은 수심을 갖춰 대중국 수출 거점항만으로서 최상의 입지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부산항·광양항 등 국내 주요 항만과 비교, 새만금 신항의 강점은 무엇보다 국내 최대 교역국인 중국 주요 항만과의 지리적 접근성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중국횡단철도(TCR) 출발지이자 중국의 경제중심지로 떠오르는 연운항과 새만금 신항의 거리는 580km로 국내 인천항(628km), 광양항(767km), 부산항(906km)에 비해 훨씬 가깝다. 운송거리와 시간을 단축, 물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통상 컨테이너 1TEU(길이 20피트 컨테이너 박스 1개) 당 29만원 가량의 요금이 부과되고 있는 현재의 기준으로 볼 때 2000TEU를 새만금 신항에서 중국 연운항까지 편도 운송할 경우 선적과 수송·하역·보관 등에 소요되는 연간 총 물류비용은 168억2000만원으로 추산된다. 이에비해 광양항은 222억4300만원, 부산항은 262억7400만원이 소요돼 새만금 신항이 물류비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새만금 신항만은 항로 수심 20∼45m, 선박 정박지 수심은 최대 17m로 계획돼 5만톤급 이상 대형 선박의 상시 입출항이 가능하게 된다. 게다가 국토해양부에서 항만 기본계획 수립 때 시뮬레이션을 통해 10만톤급 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하도록 했기 때문에 항로 수심확보를 위한 유지관리비용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국내 주요 항만의 선박 정박지 수심은 인천항이 최대 15m, 부산항 16m, 광양항 10m, 목포항 12.5m로 새만금 신항에 미치지 못한다.

 

국제비즈니스와 해양 관광·레저 기능에서도 비교 우위에 있다.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의 간척사업인 새만금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세계 최장의 방조제와 연계해 자연 친화적 미래 항만의 모델로 개발되기 때문이다.

 

국내 첫 인공섬 방식의 신항만은 방조제와 항만 사이에 인공수로를 배치해 해수유통을 원활하게 하고 주변을 생태공원화하는 것으로 방조제와 함께 새만금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항만 개발 2단계(2021∼2030년) 사업에서는 8만GT(총톤수)급 크루즈 전용부두가 건설됨에 따라 인근 신시도 마리나항만과 고군산군도를 비롯, 전주 한옥마을·격포 채석강·내장산 등을 연계하는 크루즈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해진다. 신항만 개발을 계기로 전북도 관광산업이 또 다른 활로를 찾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전북도는 향후 새만금 내부개발과 더불어 신항만이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버금가는 세계적 물류중심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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