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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들 노예처럼 부린 일당 무더기 검거

[앵커멘트]

선원들을 수시로 때리고,

임금까지 빼앗아온 사람들이

해경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심지어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한 선원에게는

기초생활수급자 수당까지

빼앗았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전북일보 박영민 기잡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다급하게 가게 안으로

뛰어들어옵니다.

젊은 남성이 뒤따라 옵니다.

실랑이가 이어지고,

파란 점퍼를 입은 남성이

의자로 가게 안에 숨은

남성을 내리칩니다.

무차별 폭행을 당하던 이 남성은

질질 끌려가기까지 합니다.

[인터뷰 : 목격자]

“어떤 사람이 뛰어가다가

내 다리를 잡고 살려달라고 했는데

뒤에 오던 사람이 끌고 갔습니다.”

선원들에게 성매매나 도박을 시켜

빚을 지게 한 뒤 강제로 배에 태워

임금을 빼앗아온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스탠드업 : 박영민 기자]

피의자들은 떠돌이 선원들을 유인해

여관에 투숙시킨 뒤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시하고,

술값과 유흥비 등을 빌미로 임금을 빼앗았습니다.

특히 이들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근로자를 10년 동안

노예처럼 부렸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받도록 한 뒤

보조금을 가로챘고,

일이 없을 때는 폐지를 줍게 했습니다.

[인터뷰 : 강희완/군산해경 형사계장]

“욕설을 해서 꼼짝 못하게 하고 심지어는 주먹으로 폭행하고,

자기 차명계좌로 입금을 하도록 해서 돈을 몽땅 가로채는”

해경은

선원들을 강제 노역시킨

양모씨 등 두 명을 구속하고,

스물아홉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섬 지역을 중심으로

선원들에 대한 인권유린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박영민입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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