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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3D효과' 새들의 천국을 찾아서

잠베지아 : 신비한 나무섬의 비밀(애니메이션/ 83분/ 전체 관람가)

주인공 꼬마 매 카이는 외딴 섬에서 잔소리만 늘어놓는 아빠 텐다이와 살고 있다. 지루한 섬 생활에 싫증을 느끼던 카이는, 어느 날 대머리 황새 무리에 쫓기다 불시착한 황새 고고와 아기새 쫑알이에게서 새들의 천국인 신비한 나무섬 '잠베지아'에 대해 듣게 된다. 바깥 세상을 궁금해 하던 카이는 텐다이를 떠나 잠베지아에 도착해 이 곳 생활을 즐긴다. 하지만 잠베지아의 행복도 잠시, 탐욕스러운 도마뱀 부조가 대머리 황새들을 조종하여 잠베지아 침략을 꾀하는데. 잠베지아 섬을 지키기 위해서 꼬매 매 카이와 친구들의 모험이 시작된다.

 

잠베지아: 신비한 나무섬의 비밀(이하 '잠베지아')는 우리가 그리던 아프리카의 모습을 선물한다. 그동안 자주 보던 아프리카의 평원과 숲 뿐 아니라 하늘까지 말이다. 파란 하늘과 형형색색의 새들이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전체 관람가 애니메이션에서 빠질 수 없는 교훈적인 이야기도 있다. 아빠와 카이의 사이에서 가족애를 느끼고 새로운 곳에서 모험을 통해 성장적인 이야기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니코'와 함께 아동용 가족영화의 공식들이 잘 담긴 작품이다. 다만 이야기는 '니코'만큼이다 심심하다. 오히려 드높은 허공에서 지면을 향해 곧장 떨어지는 아찔한 속도감 등 애니메이션으로서의 볼거리는 쏠쏠하다. 200여종이 넘는 새들을 그림으로 표현한 점도 아이들 교육에 좋다는 평가. 큰 한 방 없이도 얼마나 재미있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짧은 러닝타임 탓에 딴 짓할 시간도 없이 끝나지만 특히나 영화를 더 즐겁게 한 것은 아프리카풍의 노래들. 아이들이 이야기에 집중할 동안 어른들은 음악에 취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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