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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주택 가스중독사고 왜 빈발할까, 이유 살펴보니…

[앵커멘트]

 

아궁이에 불을 때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길래 이런 사고가

일어날까요?

 

경찰이 직접 실제 사고가 난 집에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80대 부부가

숨진 농촌주택입니다.

 

숨진 원인은 아궁이에서 생긴

일산화탄소였습니다.

 

경찰이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먼저 연막탄을 터트려 방안에 틈새가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방바닥과 벽 사이에서 빨간색의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잘 마른 나뭇가지로 불을 때고

방안의 일산화탄소 농도를 재봤습니다.

 

‘0’이었던 측정기는 10여분 만에 100ppm을 웃돕니다.

 

100ppm상태에 4-5시간만 노출되면

두통이나 메스꺼움같은 가스중독 증상이 나타납니다.

 

[인터뷰-이장우/한국가스안전공사 사고조사팀 차장]

“50ppm 이상만 마셔도 8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그것도 위험하다는 통계구요.

1000ppm정도가 된다면 약 1시간 정도 되면 실신한다는”

 

이번에는 아궁이 한켠에 있던 종이상자와

폐비닐 같은 생활쓰레기를 태워 봤습니다.

 

측정기가 경보음을 울리며 가파르게 상승하더니

10여분 만에 300ppm을 훌쩍 넘어섭니다.

 

땔감이 한창 연소될 때는 1500ppm도 기록합니다.

 

<인터뷰-문대봉 전북경찰청 과학수사계장>

“물기가 있는 장작이나 나무는 일반 나무, 마른 나무보다

일산화탄소가 7배나 더 나온다고 합니다.

특히 땔감을 땔 때 말려서 때시고”

 

한시간 가량 방에 갇혔던 실험쥐는 가스에 중독돼 맥을 못춥니다.

 

<스탠드업-은수정기자 전북일보>

“보온을 하기 위해 이처럼 설치한 이중창이나 마루의 덧문이

통풍을 막아 실내의 일산화탄소 농도를 높였습니다.”

 

가스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구들장의 균열이 있는지 반드시 살피고 환기에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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