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이틀간 만돌갯벌체험축제 / 조개구이 등 먹거리 다양…낙조 일품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늦여름. 아이들과 함께 온가족이 갯벌체험을 하는 것도 좋은 피서법이다. 갈퀴를 들고 진흙속에 빠져 조개와 씨름하다 보면 시간 가는줄 모른다. 게도 만나고 조개도 캐면서 얼굴 위로 흐르는 땀방울을 서로 닦아주면서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자. 때마침 고창에서는 갯벌체험 축제도 열린다.
2010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되고, 금년 5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고창의 청정한 갯벌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며 부른다.
엄마와 아빠는 흰 장화, 아이들은 노랑장화를 신고 갈퀴와 바구니 들고 갯벌택시에 오르니, 어느새 넓디넓은 갯벌 한가운데 도착한다.
알이 굵은 바지락을 캐는 순간 "심봤다"라고 크게 외쳐본다. 상쾌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갯벌 위로 쪼르르 기어가는 게도 만나고, 바지락도 캐면서 추억 한가득 담아 오는 갯벌나들이.
눈은 서해 낙조에 반하고 입은 맛있는 먹거리에 호강하고.. 별이 총총 빛나는 고창 바닷가에서 보내는 여름휴가는 잊지 못할 영원한 추억이 될 것이다.
△만돌갯벌체험장
만개의 굴뚝이 서있다는 만돌.
이곳 만돌 갯벌 체험 학습장은 일반 갯벌이 아닌 바다와 섬, 바위가 어우러진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 긴 명사십리 백사장과 해수모래찜, 갯벌 위 외죽도는 만돌 갯벌 체험장의 자랑거리다. 외죽도는 섬에 대나무가 무성하여 '대섬'이라는 설과 섬이 크게 보인다고 해서 '대섬'이라 불렸다는 설이 전해 오는데 한자로 지명을 표기하면서 죽도라 부르게 되었고, 안쪽은 내죽도 바깥쪽은 외죽도라 부른다.
조개 캐기, 물고기 잡기, 트랙터로 만든 갯벌버스 타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체험프로그램들은 일반형, 단체형, 숙박형 등으로 나누어 체계적인 체험이 가능하며, 직접 캐낸 조개는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고, 체험을 마친 관광객이 즉석에서 맛볼 수 있도록 한다. 한번 다녀가면 발길을 끊을 수 없다는 자연 그대로의 갯벌…만돌 갯벌은 실속 가득한 체험장이다. 연락처 063) 561-0705
△해양수산부 지정, 아름다운 하전 갯벌체험장
하전마을은 10km의 해안선과 접해 있는 1,200여 ha의 광활한 갯벌이 펼쳐진 아름다운 마을로, 연간 1만톤의 바지락을 채취하고 있어 전국 최대 바지락 생산지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아름다운 어촌 100개소 중 하나로 선정되어 독특한 갯벌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도시문명과 현대생활의 반복된 일상에서 벗어나 이곳 갯벌체험장에서 갯벌택시를 타고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을 달리며 폐 깊숙이 바다향기도 마셔보고, 시원한 바닷바람 속에서 바구니 가득 바지락도 캐낸다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비옥한 갯벌과 산, 들, 바다를 품고 있는 심원면의 자랑거리는 바지락을 비롯하여 장어, 왕새우, 굴, 숭어, 김 등 해산물과 해풍을 맞으며 자란 해풍복분자, 그 복분자로 담아 '지리적 표시 제3호'로 등록된 복분자주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연락처 063) 563-0117
△갯벌체험축제 일정
"생명이 열리는 고창 갯벌"을 주제로 2013 고창 갯벌체험축제가 8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심원면 만돌갯벌체험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고창갯벌체험축제위원회가 주관하며, 해양수산부,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군수협이 후원한다. 축제기간 동안 바지락·동죽 등 조개캐기와 어망체험(물고기잡기), 갯벌버스 타보기 등 갯벌생태문화를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체험비는 평소보다 50% 할인된 성인 5000원, 어린이 3000원을 받는다.
또한 갯벌음식(바지락 전·수제비) 체험, 먹거리장터, 풍천장어잡기, 갯벌파워놀이마당, 공예체험, 사진전시회, 갯벌축하콘서트 "jtbc 도전! 황금마이크" 등이 열린다. 갯벌 속에 숨겨진 황금색 탁구공을 찾으면 추첨을 통해 '순금 바지락'을 선물하는 깜짝이벤트도 진행된다.
인근 볼거리로는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선운산과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는 동호해수욕장, 1.7㎞에 이르는 넓은 백사장·서해안의 낙조·가막도가 아름다운 구시포해수욕장, 서해안의 일몰을 감상 할 수 있는 해송 숲 산책로(1.5km)가 있는 바람공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창고인돌유적지, 유비무환의 상징인 고창읍성, 천년 기도 도량 문수사, 동리 신재효 선생 판소리박물관, 미당 서정주 시문학관, 동학농민혁명 기포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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