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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규 전주시의원 "역사문화자원 살릴 수 있게 도시관리계획 수립 바람직"

전주시의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한옥마을 활성화와 전주의 관광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김남규 전주시의원을 만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다가동 고층아파트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한옥마을 활성화에 누구보다 열심이다. 현재의 한옥마을을 평가한다면.

 

△지난 2000년 이후 한옥보존회를 결성해서 한옥마을 활성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한옥마을 관광객이 연간 10만여 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재는 년간 45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정부에서 대표적인 도심재생사업의 성공사례로 발표되었으며,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될 정도로 한옥마을 활성화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한옥마을 활성화의 향후 과제는 무엇인지.

 

△한옥마을의 외연을 더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해야한다. 이미 동문문화예술의 거리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더불어 서학동의 전주교대를 중심으로 한 한글의 거리, 아태무형문화유산의 전당을 중심으로 한 예술인 거리 조성 등이 추진돼야 한다. 또한 남부시장과 다가동 주변에도 근대문화유산이 많다, 이를 잘 보전해 문화도시 전주를 만드는데 적극 활용해야 한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다가동 고층아파트에 대한 의견은.

 

△전주의 4대문 안과 전주천변에 고층아파트를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주의 4대문안과 주변의 근대문화유산은 전주의 중요한 자원이다. 조선시대의 전라감영과 경기전, 객사, 근대문화유산인 예수병원과 서문교회, 신흥고, 일제시대의 중앙동 건축물들은 역사의 켜가 쌓여있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주만이 가지고 있는 자원이다. 예를 들어 울산은 문화도시로 갈 수 없다. 그러나 전주는 이러한 역사문화자원을 가지고 있다. 다가동에 고층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은 전주만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사장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다가동 36층 고층아파트 논란의 해법이 있다면.

 

△현재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이 법의 빈 공간을 교묘히 파고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계속 아파트가 들어올 텐데 어떻게 막을 것인지, 걱정이 된다. 전주의 4대문 안과 주변지역의 공간구조, 경관, 녹지 등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100년 앞을 내다보는 도시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전주시가 전통문화를 살리는 방향으로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길 바란다.

 

한승우(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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