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정수단계 생산과정 체험학습 / 다양한 식물 시민 휴식공간으로 주목 / 홍보관 건립 이후 방문객 매년 증가세
우리가 먹는 식수, 어떤 과정을 거쳐 생산될까.
여러 과정을 거쳐 직접 음용해도 안전할 것이란 간단한 설명은 가능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치고 있는지 설명하긴 쉽지 않다.
이런 궁금증을 한번에 해소할 수 있도록 물의 안전한 생산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물 홍보관이 익산시 신흥정수장에 꾸며져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물 홍보관은 수돗물의 불신 해소는 물론 물의 중요성 인식과 우리가 먹는 수돗물의 우수성 및 안전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어 가족들의 견학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안전한 수돗물 눈으로 직접 확인
익산시 신흥정수장은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견학 및 소풍 장소로 시민들은 물론 타지역에서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신흥정수장에 마련된 홍보관은 어린이와 학생, 일반 시민들이 수돗물 생산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며 수돗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물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수돗물의 역사와 생산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실제 수돗물이 만들어지는 생산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신흥정수장에는 소나무, 연산홍을 비롯한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어 아이들을 위한 생태학습장과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도 인기다.
2012년 홍보관이 건립된 이후 연간 4000여명의 넘게 다녀갔으며, 해마다 방문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신흥정수장 견학은 연중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가능하며, 견학신청은 견학 1주일 전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 신흥정수장으로 예약하면 언제든 가능하다.
△익산시 수돗물 어떻게 만들어지나
익산시 수돗물은 여러 단계의 깐깐한 정수단계를 거쳐 시민들에게 공급된다.
보조수원지, 착수정, 혼화지, 응집지, 침전지, 여과지, 정수지를 거치게 되며 먼저 착수정에서는 보조수원지에서 내려오는 물의 양을 조절해 각 침전지로 보내는 역할을 시작으로 수돗물 탄생의 첫 단계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응집제를 투여하고 나면 혼화지에서 물속에 넣은 응집제가 빨리 섞이도록 한다. 응집지에서는 물속의 부유물질이 서로 엉기게 해 단계별로 점점 크고 무거운 알갱이로 만들어준다. 이렇게 무거워진 알갱이를 침전지에서 가라앉혀 제거하고 맑은 물만 여과지로 보내게 된다.
여과지에 도착하면 침전되지 않은 작은 알갱이를 걸러주며 각종 세균을 제거하기 위한 소독약품인 염소투입과정을 거쳐 비로소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이 된다.
이와 함께 정수장에서는 수돗물을 만드는 과정을 24시간 중앙통제실에서 감시하고 있으며 매일 자체 수질검사를 시행한다. 또 세균 등 59개 항목에 대해 매달 한 번 공인시험기관에 의뢰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검사결과는 시 홈페이지에 공개해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수돗물 하루 6만 톤 자체 생산
익산 시민이 하루 평균 소비하는 물의 양은 약 12만8000톤. 익산시는 이 가운데 약 61%가량을 신흥정수장과 금강정수장에서 자체 생산해 가정으로 공급하고 나머지는 광역상수도를 이용하고 있다.
익산시는 자체 수돗물 생산시설인 금강정수장에서 하루 3만 톤, 신흥정수장에서 6만 톤을 생산할 수 있으며, 공업용수 3만5000 톤을 생산하는 시설도 갖추고 있어 시민들의 생활용수와 공단의 공업용수를 인근 지자체에 비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신흥정수장에는 100만 톤의 저장 능력을 갖춘 보조수원지가 있어 장마철에 흙탕물이 생기거나 가뭄으로 물이 부족해도 언제나 시민들에게 맑은 물 공급이 가능하다.
● 유희환 익산시 상수관리과장 "먹는 물, 건강한 삶의 첫 번째 조건"
“수돗물이나 물의 정화시설 없이 강물을 마시던 시절의 인간 평균수명은 40세였다고 합니다. 수돗물이 공급되면서 평균 수명이 60세로 늘었다는 것을 보면 건강한 삶의 첫 번째 조건은 바로 물입니다.”
하루 10만톤의 물을 생산해 익산시민들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하는 일선을 책임지는 익산시 상수관리과 유희환 과장은 그만큼 자부심이 대단하다.
유 과장은 “익산시에서 공급하는 수돗물은 엄격한 수질검사에 합격한 믿을 수 있는 물로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이 들어있다”며 “매일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매월 58개 항목을 공인시험기관에 의뢰해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다른 지자체보다 낮은 상수도 요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자체 정수장과 광역상수도를 함께 활용하는 기술력도 갖추고 있다. 특히 1974년부터 운영된 신흥정수장은 익산시민의 젖줄로, 관광지로, 수돗물 안전인식 체험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유 과장은 “물의 소중함과 수돗물의 생산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을 운영해 시민의 신뢰를 쌓을 수 있게 되었고,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며 “물 오염 예방을 위한 실천사항과 물 부족 국가에서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역할을 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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