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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 만한 오토캠핑장] '움직이는 별장'으로 떠나요

각종 편의시설 갖춰 장비·설치 걱정 없이 해변·계곡의 멋 만끽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캠핑족들의 마음이 설레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를 몰고 갈 수 있는 오토 야영장과 카라반(부엌·화장실·침실을 갖춘 이동주택) 야영장이 전국 각지에 들어서면서 캠핑족들은 어디서 휴가를 보내야 할지 즐거운 고민을 할 정도다. 캠핑장비를 구입하는 것도, 사용하는 일도 모두 번거롭고 귀찮다면 카라반 캠핑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자동차에 매달아 끌고 다닐 수 있는 이동식 주택이라는 의미의 카라반은 최근 럭셔리한 캠핑을 원하는 캠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샤워시설과 화장실, 2층 침대는 물론 캠핑장비가 모두 갖춰져 있는 카라반은 ‘움직이는 별장’이라 불리기도 한다.

 

카라반 캠핑장은 전국 각지의 해수욕장 근처나 오토캠핑장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가격은 운영 업체에 따라 차이가 있고 서비스나 주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장소를 선정하기 전에 함께 떠나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원하는 휴식의 모습을 확실히 정할 필요가 있다.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가볼만한 전북·충남, 전남지역의 오토·카라반캠핑장을 소개해 본다. 캠핑의 ‘신기원’이라 불리는 오토캠핑장 속으로 들어가보자.

 

△고창 코리아 오토캠핑리조트

   
▲ 고창 코리아 오토캠핑리조트.

선운산으로 가는 길목에 고창 코리아 오토캠핑리조트가 있다. 고창은 풍천장어와 복분자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시설은 편백나무로 마감된 단독형 팬션 4동(8인실2동, 4인실2동)이 있다. 또 카라반이 평향별로 20대, 텐트부지가 30면으로 조성돼 있다.

 

다목적 운동시설과 취사장, 샤워장, 매점과 동그란 돔형의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여행에서 피곤함을 시원하게 날려 버릴 황토사우나 체험관이 함께 있어 찜질방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휴식거리를 제공한다.

 

고창 코리아 오토캠핑리조트는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억원의 사업비를 받아 만들어진 곳이다.

 

고창군에서 코리아 캠핑에 위탁 운영을 하고 있는 이곳은 일반 사설(민간투자) 오토캠핑장보다 사용료가 저렴하지만 편의 시설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가까운 여행지로는 선운산(禪雲山)이 있다. 조선 후기 선운사가 번창할 무렵에는 89개의 암자와 189개에 이르는 요사(寮舍)가 산중 곳곳에 흩어져 있어 장엄한 불국토를 이루기도 하였다.

 

△지리산 달궁자동차야영장

 

도로와 접하고 있어 접근이 용이하고, 맑고 시원하게 흐르는 달궁 계곡을 끼고있어 야영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남원시 산내면에서 심원계곡을 따라 11km쯤 거슬러 올라가면 나온다. 야영객의 편의 시설로는 화장실, 취사장, 음수대, 집회장, 57개의 전기사이트가 설치돼 있다.

 

지리산 반야봉과 토끼봉·명선봉 자락 아래 자리하고 세걸산·삼정산·점등산 등이 마치 병풍을 두른 듯해 깊은 산중 분위기가 느껴진다. 뱀사골을 따라 지리산 등반에 나설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달궁 자동차야영장은 350개동 중 전기사용이 가능한 57개동, 뱀사골야영장은 전체 21개동이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지리산국립공원 홈페이지(jiri.knps.or.kr)를 통해 가능하다.

 

△군산 새만금 오토캠핑장

   
▲ 군산 새만금 오토캠핑장.

새만금 오토캠핑장은 군산시에 있다. 이곳 역시 바다 인근에 있어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4륜 오토바이로 3.6㎞ 해변도로를 주행하는 코스가 인기다. 이 캠핑장에서는 4~6인용 텐트와 매트 등 캠핑용품을 빌릴 수 있다.

 

캠핑장엔 캠핑문화교실, 시민등산교실, 영화상영, 북아트 체험교실 등의 상설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새만금 오토캠핑장은 33.9km의 세계 최장 방조제를 중심으로 선유도와 바다 낚시로 유명한 야미도, 변산국립공원 등 다양한 관광지가 위치해 캠핑족들의 관심이 높다.

 

△충남 태안 학암포 오토캠핑장

 

학암포 오토캠핑장은 2007년 서해 원유유출 사고 이후 침체된 태안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태안해안국립공원이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샤워장, 취사장,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최신 시설로 제법 깔끔하게 갖춰져 있는 편이다.

 

총 70개의 캠핑 사이트는 인터넷 예약을 통해서 사용이 가능하며, 각각 2곳의 취사장과 화장실, 온수 샤워장 시설을 갖췄다.

 

걸어서 3~4분 거리에 해변이 있고 서해안 특유의 해안사구와 습지, 생태 환경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자연탐방로가 바로 인접해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은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몇 안되는 해안을 끼고 있는 곳인데, 학암포를 비롯해 태안 해변 전체가 해안사구와 곰솔림, 사구습지 등 독특한 해안 생태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다.

 

△전남 장성 휴파크

   
▲ 전남 장성 휴파크.

전남 장성군 화룡면 홍길동 테마파크에 위치해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이다.

 

홍길동 테마파크에는 홍길동 복원생가, 산채체험장, 4D 상영관, 풋살경기장 등 각종 여가·체험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주변에 산책로도 조성돼 있어 가족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휴파크에는 4인용 카라반과 6인용 카라반이 모두 20대 있는데, 4인용 카라반의 협소함을 보완하기 위해 텐트를 함께 설치해 4인용 카라반과 텐트를 동시에 이용해 최대 8명까지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인근 축령산은 주변경관도 한적하고 공기가 맑아 도심을 떠나 힐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 오토캠핑 주의 사항 - 예약·차 정비 꼼꼼히, 입·퇴장 시간 지켜야

 

즐거운 캠핑을 즐기기 위해선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 대부분의 캠핑장은 오후 1~3시 사이에 입장하면 다음 날 정오 이전에 퇴실해야 한다. 나가는 시간이 늦어지면 추가 요금을 받는 캠핑장도 있다. 오전 일찍 나갈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캠핑장마다 계약 해제 시점별 위약금 기준이 다르고, 예약 신청 후 결제해야 하는 기한도 제각각인 점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캠핑장 주변이 산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꽃놀이가 제한된 곳도 많다.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난 및 분실 사고도 잦아 외출할 때는 중요한 소지품을 꼭 챙기고, 상시 블랙박스가 설치된 차가 있다면 텐트 옆에 세워두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오토캠핑을 떠날 때는 무엇보다 자동차점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약간의 기름값이면 충분한 거리를 견인비용까지 부담할 수 있어서다. 가족과 함께 떠난 휴가에서 자동차 고장 만큼 난감한 일도 없다. 따라서 출발 전 점검은 필수지만 행여 잊었다면 이동 중 휴게실에 마련된 자동차회사의 무상 점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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