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뻐꾸기의 '탁란'

   
 

뻐꾸기의 ‘탁란’이 처음 포착됐다.

 

뻐꾸기는 새로 자신의 둥지를 짓지 않고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일명 탁란조(托卵鳥)다.

 

뻐꾸기가 알을 낳는 시기는 5월 하순에서 8월 초순이다. 대개 붉은머리오목눈이(뱁새)·솔새·개개비·딱새 등와 같이 몸길이 10㎝가량 되는 작은 새의 둥지에 침입해 자신의 알로 바꿔치기한다.

 

숙주새라 불리는 이 작은 새는 공교롭게도 이런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다. 숙주 새는 뻐꾸기 새끼가 친자식을 다 죽인 줄도 모르고 헌신적으로 키운다.

 

지난 4일 완주 소양에서 발견된 사진 속 뱁새도 자신의 둥지에서 부화시킨 뻐꾸기 새끼에게 눈코 뜰 새 없이 곤충을 물어다주며 정성스레 기르고 있다.

 

뻐꾸기와 숙주 새의 관계는 진화 과정일 뿐이다. 이처럼 뻐꾸기와 숙주 새는 종족보존을 위해 치열한 전쟁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안봉주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람들이마트 전주점, 완산·덕진구 100세대에 식료품·생필품 키트 전달

전북현대[CHAMP10N DAY] ②‘V10 주역’ 전북현대 스타들의 고백

익산‘홀로그램의 도시’ 익산에서 엑스포 열린다

사건·사고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7명 매몰 추정"

정치일반전북도, 관광 슬로건 공모 ‘HEY! 전북여행’ 최우수상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