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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기간에도 학교폭력 예상 외 심각

▲ 최규운 완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어린 시절 가장 즐겁고 설레이던 날이 방학이었던 기억이 난다. 그땐 방학기간 동안 무엇을 할지 계획서를 세웠지만, 썩 지키질 못하고 방학이 끝나갈 때 벼락치기 과제물을 했던 기억에 입가에 미소가 지워진다.

 

그런데 요즘의 아이들은 그러한 설레임이나 기억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방학이 되면 부족한 영어공부를 위해 학원을 다니고, 보충수업을 하고…. 딱히 방학의 즐거움은 없을 것 같다.

 

이제 무더운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여름방학이 성큼 앞으로 다가왔다. 방학기간에는 자녀들이 학교에 가지 않기 때문에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 할 것이다.

 

하지만 부모들의 생각과는 달리 학교폭력은 방학 중에도 계속되고 있고 심지어는 더욱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방학기간 중 학교폭력이 멈추지 않는 이유는 학교의 통제와 시간적 제약에서 벗어난 가해 학생들이 상습적으로 피해 학생들을 불러내 집단 따돌림 및 폭력을 일삼고, 방학기간에 사용할 유흥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등 방학기간이 학교폭력을 자행하기 더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작년 한해 완산경찰서에서 처리한 학교폭력 74건 중 여름방학기간에도 7건으로 10%에 달한다.

 

경찰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여가 생활이 증가될 것으로 보고 학교폭력, 음주, 흡연 등 탈선의 가능성을 막고자 학부모들의 관심 및 동참을 유도하는 ‘서한문’을 발송하고, 방학 전 각 학교에 진출하여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방학기간에는 청소년들의 탈선이 우려되는 노래방, PC방, 공원 등 지속적인 지도, 단속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학교, 학부모들은 방학기간에 더욱 세심하게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져야한다. 아이들의 몸에 상처가 있다거나, 대화를 거부하고 화를 잘내거나 하는 등 학교폭력의 징후가 보이면 즉시 학교전담경찰관이나 117로 신고를 하여 즉시 상담 및 처리하도록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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