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가볼만한 전북 단풍 명소] 색동옷 입은 산으로 가을 여행 떠나볼까

본격적인 단풍철이 돌아왔다.

 

이달 8일 지리산에서 올해 첫 단풍이 관측되는 등 전북지역의 유명산마다 오색 단풍으로 붉게 물들고 있다.

 

지리산을 비롯한 도내 유명산의 단풍은 이달 말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과 휴일 가족이나 친지·친구·연인 등과 함께 산을 찾아 단풍을 보고, 낙엽을 밟으면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힐링을 하는 것은 어떨까? 도내 단풍명소를 소개한다.

△정읍 내장산= 1971년 내장산과 백암산, 입암산이 합쳐져 내장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춘백양 추내장’이라는 말이 있듯 봄의 백암산 백양사 풍치와 가을의 내장산 내장사 풍치가 쌍벽을 이룬다. 내장산은 단풍으로 가장 유명한 국립공원이다. 내장산은 기암절벽, 계곡, 폭포와 단풍으로 유명하며, 월영봉, 서래봉, 불출봉, 망해봉 까지봉, 장군봉 등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기묘하게 솟은 기암절벽과 깊은 계곡 그리고 단풍이 아름다운 천혜의 ‘가을산’이다.

 

내장산의 단풍잎은 일곱 갈래로 잎이 얇고 작으며 빛깔이 고운 것이 특징이다. 모양이 갓난아이 손바닥 같다 하여 일명 ‘애기단풍’으로 불린다. 또한 내장산의 단풍잎은 다른 산에 비해 유난히 붉다.

 

내장산은 산 자체의 단풍보다는 주차장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단풍 터널을 으뜸으로 친다. 특히 내장사 앞에 있는 200년 된 나무 숲은 단풍의 백미다. 11월 초순에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무주 적상산= 한국 100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적상산은 사방이 깎아지른 듯한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절벽 주위에 유난히 빨간 단풍나무가 많다. 가을철이면 마치 온 산이 빨간 치마를 입은 듯 하다고 해 ‘적상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이 산은 해발 1031m의 기봉이 향로봉을 거느리고 천일폭포, 송대폭포, 장도바위, 장군바위, 안렴대 등의 명소가 있다. 적상산은 도보산행 뿐 아니라 차를 가지고도 산에 오를 수 있으며, 무주 양수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정상까지 닦은 15㎞의 진입도로로 관광객들이 산정호수와 안국사 입구까지 오를 수 있다. 적상산 단풍은 이달 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완주 대둔산= 대둔산은 전북과 충남의 경계이며 하나의 산을 두고 전북과 충남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했다. 대둔산은 한국 8경의 하나로 산림과 수석의 아름다움과 최고봉인 마천대를 중심으로 기암괴석들이 각기 위용을 자랑하며 늘어섰다. 남으로 완주군 운주면, 서북으로 충남 논산시 벌곡면, 동으로 금산군 진산면 등에 걸쳐 있는 대둔산은 웅장한 산세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기암괴석과 폭포, 계곡과 유적, 옛절 등 볼거리도 많다. 마천대를 비롯 사방으로 뻗은 산줄기는 기암단애와 수목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데다가 산세가 수려하여 남한의 소금강이라 불리고 있다. 특히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높이 81m에 폭 1m의 금강구름다리는 오금을 펴지 못할 정도로 아슬아슬하다. 대둔산은 봄철에는 진달래, 철쭉과 엽록의 물결, 여름철의 운무 속에 홀연히 나타나고 숨어버리는 영봉과 장폭, 가을철 불붙는 듯 타오르는 단풍, 겨울철의 은봉 옥령은 형언할 수 없는 자연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대둔산 단풍은 대개 10월 말에 절정을 이룬다.

△고창 선운산= 빼어난 계곡미를 자랑하는 선운산은 도솔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산이다.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릴 정도로 아름답고 이 산이 품은 선운사와 도솔암에는 금동보살좌상, 대웅전, 지장보살좌상, 마애불 등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많다. 선운산 초입의 송악, 선운사의 동백숲, 진흥굴 옆의 장사송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선운산은 본래 도솔산으로 불리다가 선운사가 창건되면서 그 이름이 바뀌었다. 선운이란 구름 속에서 깨달음을 찾는다는 뜻이다. 선운산은 높이가 336m에 불과하지만 낙조대와 천마봉을 비롯해 전설에 얽힌 진흥굴과 용문굴 등 볼거리가 많다. 고창군 아산면과 심원면의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봄에는 동백, 여름에는 계곡, 가을에는 꽃무릇과 단풍이 아름답다. 11월 초에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진안 운장산=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노령산맥 중의 한 산으로, 정상 부분은 세 봉우리로 이루어진다. 동봉은 진안군 주천면과 정천면의 경계가 되고, 서봉은 동상면과 주천면과 부귀면의 경계가 되며, 중봉은 운장산의 최고봉을 이룬다.

 

특히 운장산을 따라 진안에 위치한 국립 운장산 자연휴양림은 산림청에서 소개하는 ‘단풍휴양림’ 6곳으로 선정된 곳이며, 올해 10월의 추천 자연휴양림으로도 선정됐다.

 

휴양림으로 흘러드는 갈거계곡은 음이온이 가득해 심신치유에 좋은 장소이며, 아담한 산림휴양시설과 단풍의 조화는 멋진 가을 풍경을 만들어 낸다고 평가받고 있다.

 

휴양림에서 자동차로 40분 이내에는 용담호·백무동계곡·운일암 반일암·마이산·진안 홍삼스파 등의 관광명소도 풍부하다. ·

강정원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정치일반‘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경제일반"전북 농수축산물 다 모였다"… 도농 상생 한마당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

완주‘10만490명’ 완주군, 정읍시 인구 바짝 추격

익산정헌율 익산시장 “시민의 행복이 도시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