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자전거길 등 전국 10개 코스 / 총연장 1757㎞ 지난 4월 완전 개통 / 완주 공식 인증 성취감 커 인기몰이
오늘은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 하지만 전국의 온 산하는 다가오는 겨울에 맞서기라도 하듯 여전히 단풍을 떨구지 않고 만추의 비경을 연출하고 있다.
전국의 유명산은 등산객의 발길이 숲을 깨우고 산 밑과 풍광 넉넉한 시골 마을길도 걷기에 흠뻑빠진 동호인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
오르고 걸으며 늦가을을 만끽하며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지만 두 바퀴에 몸을 싣고 색다른 가을을 음미하는 자전거 여행이 있다.
쪽빛을 한껏 머금은 4대강의 푸른 물길과 곱게 물든 산허리를 따라 자전거로 달리는 국토종주가 요즘 들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에 완전 개통된 총연장 1757㎞의 국토종주와 4대강 대장정은 백두대간 등반과 버금가는 도전 의식을 북돋운다.
자전거 종주는 인천에서 서울을 거처 부산까지 이어지고, 괴산영풍에서 세종시 그리고 군산까지, 담양-광주-목포를 연결하지만 산줄기와 강줄기의 풍경은 판이하게 다르다.
초보자에게는 각종 정보와 자전거길 표지판이 낯설어 망설여 지겠지만 호기심과 도전 의식이 있는 자전거동호인이라면 이제 도전장을 내밀 때다.
더구나 자전거 국토종주는 인증제도가 있어 성취감과 자신의 체력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국토종주 인증제란 자전거 길을 달린 뿌듯함과 소중한 추억을 간직 할 수 있도록 여권처럼 생긴 수첩에 주요지점의 스탬프를 찍으며 자전거길 종주를 공식 인증해주는 제도다.
종주 인증서와 함께 주어지는 금메달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값진 징표다.
자전거 국토종주 노선도와 여행수첩은 4대강 도우미 콜센터(1577-4359)를 이용하면 된다.
△국토·4대강 종주 코스
1) 아라 자전거길(21㎞) : 천년의 약속이 흐르는 경인 아라 뱃길은 2011년 새롭게 탄생하여 일직선으로 달릴 수 있는 활주로 자전거길이다.(인천 아라 서해갑문∼아라 한강갑문 : 인증센터 2개소)
2) 한강 자전거길(56㎞) : 대한민국 수도를 이어주는 한강의 기적. 서울 젖줄 이자 시민 공원으로 강을 따라 도시 속 휴식처를 달리며 산책하듯 편한하고 아늑한 빌딩속 자전거길이다.(아라 한강갑문∼팔당대교 : 인증센터 3개소)
3) 남한강 자전거길(132㎞) : 옛 중앙선 폐철도 폐교량 폐터널 구간을 달리는 수려한 경관과 드라마 촬영지로 이색적인 힐링 명소 자전거길이다.(팔당대교∼충주탄금대 : 인증센터 7개소)
4) 북한강 자전거길(75㎞) :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경춘선 폐철교와 북한강 강변을 활용한 주말관광객들의 휴식처인 호반 자전거길이다.(남양주 밝은광장∼춘천 신매대교 : 인증센터 4개소)
5) 새재 자전거길(100㎞) : 남한강 충주 탄금대와 낙동강 상주 상풍교을 잇기 위해 백두대간을 연결하는 이화령고개가 짜릿한 자전거길이다.(충주탄금대∼상주 상풍교 : 인증센터 5개소)
6) 오천 자전거길(100㎞) : 새재와 금강을 잊는 다섯개의 하천은 정겨운 고향을 온 듯 여유와 편안함을 선사하는 오색 비단 자전거길이다.(행촌교차로∼합강공원(세종시) : 인증센터 5개소)
7) 낙동강자전거길(385㎞) : 국내에서 가장 긴 자전거길로 다양한 볼거리와 넓은 평야를 적시는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한 영남의 젖줄인 생명의 자전거길이다.(안동댐∼낙동강 하구둑(부산) : 인증센터 12개소)
8) 금강 자전거길(146㎞) : 백제의 숨결을 따라 무주구천동과 양산 팔경의 절경으로 자연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삼천궁녀 자전거길이다.(대청댐∼금강 하구둑(군산) : 인증센터 6개소)
9) 영산강 자전거길(133㎞) : 남도의 젖줄이며 가장 남도다운 강의 풍경에 매료되어 시처럼 그림처럼 유유자적한 향기나는 자전거길이다.(담양댐∼영산강 하구둑(목포) : 인증센터 7개소)
10) 섬진강 자전거길(154㎞) :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섬진강의 아름다운 관광명소와 때 묻지 않는 자연의 생태계 을 체험하고 즐기는 순수한 시골 자전거길이다.(섬진강∼광양 배알도 수변공원 : 인증센터 8개소)
△도내 출발은
전구간 완주는 개인사정에 따라 체계적으로 계획이 필요하며 시간적 여유가 많으면 약10일 정도에 4대강을 완주할 수 있다. 주말을 이용 할 경우 우선순위는 거주지역이나 접근성을 고려하여 구간구간 나눠 차근차근 종주하는 게 좋다.
전북을 중심으로 코스별 출발지 접근 교통은 공항버스를 이용해 김포공항에 도착, 인천 아라 서해갑문-한강-남한강-새재길-낙동강 을숙도 도착 후 고속버스로 상경.(3박4일) 북한강은 춘천역에서 신매대교를 시작으로 밝은 광장까지.(1박2일) 오천길은 괴산 행촌교차로-대청댐-군산 하구둑.(1박2일) 섬진강은 덕치 회문삼거리-광양배알도.(당일) 영산강은 목포 하구둑-담양댐.(당일)
● 준비물·주의사항
- 체력 감안해 계획세우고 일기예보 꼼꼼히
대체로 강줄기는 평지이며 약간의 산을 우회하므로 평소 체력을 조절하여 무리 없이 탈 수 있는 거리를 계산해야 한다.(하루 약100㎞ 정도)
경사도와 바람은 가장 큰 장애물로 기상청 일기예보에 신경 쓰며 봄부터 가을까지 서풍과 남서 계절풍으로 하류에서 상류로 운행한다.
개인보다는 동호인과 함께 타는 게 더 유리하며 인터넷과 지도를 활용하고 체력을 고려해 운행계획을 잘 세운다면 혼자서도 장거리 종주가 가능하다.
자전거길은 대부분 잘 포장되어 있으나 일부는 비포장과 마사토길, 임도길이 있다.
자전거 종류는 하이브리드 타입, MTB 모두 관계 없다. 로드 바이크가 더 유리하나 체력에 자신이 있으면 MTB도 무방하다. 장거리 여정을 고려해 평소 몸에 맞는 자전거를 선택하는 게 좋다
필수 장비는 상세한 정보가 담긴 안내지도와 스마트폰(나침판 앱),넉넉한 배낭, 물통, 여벌 옷, 수리공구(예비 튜브, 체인링크, 공구 셋, 펑크장비, 펌프 등), 앞뒤 바퀴 분해 후 수납이 가능한 캐링백(전철, 버스이동시) 등이다.
휴게소와 숙식장소가 드물게 있고 안내지도에 바이크텔과 찜질방 먹거리 스티커가 구간구간 붙어있으며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면 큰 불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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