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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포근한 주말을 맞아 전주 덕진공원에 많은 가족들이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아이들의 놀이는 별다른 게 없는 듯합니다.
그저 커다란 스케치북을 만난 듯 땅바닥에 비둘기를 그리기도 하고 이내 발로 그림을 지우고 글씨를 쓰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별거 아닌 놀이지만 아이들은 오랜만에 땅을, 흙을 만난 것같이 신이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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