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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역' 임종수 작곡가 "열정·의지 있으면 꿈 이룰 수 있어"

전북도 학이시습의 날 행사 특강

▲ 전북도 학이시습의 날 특강이 열린 17일 도청 공연장에서 임종수 작곡가가 노래와 인생을 주제로 이야기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과 의지만 있다면 해내지 못할 일이 없습니다.”

 

전북도는 17일 도청 강연장에서 5월 ‘학이시습의 날’행사를 열었다. 이날 나훈아가 부른 ‘고향역’의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순창 출신 임종수 씨(74)가 초빙돼 ‘노래와 인생’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임 씨는 순간순간 유머를 섞는 재치있는 화법과 구수한 입담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고향곡을 비롯해 ‘옥경이(태진아)’,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하수영)’, ‘어머니(최진희)’, ‘빈지게(남진)’등 숱한 히트곡을 작곡했다.

 

2008년에는 국내 최초로 충청대 음대에 신설된 트롯트가요학과의 초빙교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노래와 작곡에 빠져들게 된 계기에 대해 “코흘리개 시절부터 당시 유행가를 구성지게 불러 동네사람과 선생님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며 “이때부터 가수가 되기 위해 체계적으로 발성연습을 하는 등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린시절 줄곧 불렀다는 ‘애수의 소야곡(남인수)’, ‘백마야 울지마라(명국환)’을 구성지게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귀찮고 힘이 들때마다 가수로 성공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버텼다”면서도 “가수가 되려던 20대 중반 당시 유행한 팝송풍 가요와 맞지 않는 음색과 썩 잘생기지 않은 외모 때문에 가수의 길을 포기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결국 진로를 바꿔 작곡가 나화랑 밑에서 작곡을 배웠다.

 

5년 동안 120여곡을 작곡하는 등 왕성히 활동했지만 정작 히트곡을 내지 못해 무명작곡가에 머물렀던 그는 고향역이 크게 히트하면서 작곡가로 우뚝섰다.

 

그는 “고향역의 배경이 되는 황등역은 중학생 시절 통학할 때 주로 이용했다. 당시의 감수성과 경험이 없었다면 고향역이란 노래는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수가 아닌 작곡가로 또다른 꿈을 꾸는 순간부터 새로운 삶이 펼쳐졌다”면서 “조금 멀리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정진한다면 성공은 뒤따라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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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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