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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없는 무주 반딧불축제

또다른 변화 또다른 진화 / 자연 생명 미래의 빛으로 / 한국을 넘어 세계 축제로

▲ 황정수 무주군수

생명존중의 땅, 무주에서 해마다 열리는 반딧불축제는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오염되지 않은 대지의 특성을 살린 전국 최초의 환경축제이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된 반딧불이를 테마로 한 문화관광부 선정 최우수축제다.

 

지난 1997년 ‘자연의 나라 무주’라는 주제로 첫 선을 보인 무주반딧불축제는 그동안 우수기획문화축제, 새천년 뉴밀레니엄축제, 지역육성축제를 거쳐 1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 4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서의 영예를 누려 왔으며 대한민국 여름축제 선호도 1위, 축제닷컴 선정 가보고 싶은 축제 2위, 미국 CNN go 선정 한국에서 가봐야 할 가장 아름다운 곳 50선에 꼽힐 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과 호평을 받아왔다.

 

올해로 스물, 사람으로 치자면 성년을 맞은 무주반딧불축제는 행정자치부 주관 경영행정 평가에서 독창적인 아이템을 경영행정으로 승화시켜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익성과 수익성을 모두 인정받아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환경부가 후원한 환경운동부문 대상을 차지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대표적 환경문화축제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또한 하늘과 땅, 물의 성스런 축제인 무주반딧불 축제는 청정 환경의 바로미터 반딧불이 되살리기를 통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자연환경보존 실천운동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전국 최초의 환경문화축제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지방자치에 브랜드 개념을 접목시킴으로써 차별화된 무주만의 고유브랜드시대를 열었다는데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무주군이 유서 깊은 (신)라·(백)제의 접경 지역이자 경상·전라·충청이 만나는 삼도 화합의 중심으로 반딧불축제를 통해 삼도민이 함께 어우러짐으로써 민족 대 화합을 이루는 사랑과 평화의 땅으로 각광받는 계기 또한 되고 있다.

 

문명의 이기에 멍든 환경과 인간들에게 에코토피아의 공간을 약속하는 꿈의 빛을 온 누리에 전하기 위해 축제의 일상화로 여겨지는 소비적이고 향락적인 면을 과감히 없애는 대신 자연사랑, 인간사랑의 친환경 컨셉을 가미한 생태 체험적 교육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함으로써 축제의 장 곳곳에 찾는 이로 하여금 누구나 환경의 흐름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인의 꿈과 고향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가족 지향적 프로그램인 반딧불이 신비탐험 코스와 반딧불이 생태관은 해를 거듭할수록 그 인기가 더해지고 있으며 특히 내일의 주인공이자 지구촌 시대의 주역으로 자라날 청소년들에게 범 지구적 사고와 新자연주의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반딧불이 자연학교 탐방 등 현장학습의 장을 제공함은 물론, 전국 환경 그림 그리기대회, 글짓기대회, 반딧불동요제, 비보이댄스경연대회 등을 개최함으로써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인식의 변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무궁한 가치와 효과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전통문화 체험 축제로 낙화놀이, 섶다리밟기, 방앗거리액막이놀이, 기절놀이, 솟대세우기, 전라좌도 무주굿 등 지역고유의 전통문화를 발굴,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 시현하게 하는 점과 전통공예문화촌을 조성, 축제장화 함으로써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게 된 것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이제, 반딧불축제가 남긴 흔적은 고스란히 무주의 역사가 되었다.

 

반딧불에서 시작된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가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촌 곳곳에 진한 감동으로 전해지기를 소망하며 올해도 어김없이 무주반딧불축제는 또 다른 변화, 또 다른 진화를 시작한다.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100대축제로 승화 발전되는 그날까지 무주반딧불축제는 쉼 없는 전진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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