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일 - 박인옥

▲ 박인옥 완주군
“일 다 끝나셨어요?”

 

“죽어야 끝나지.”

 

△김장철이 다가온 완주군 비봉면 할매들, 어찌나 분주하던지요. 그런 와중에도 한글교실에 나오는 일만큼은 악착같네요. 글은 잘 쓸지 몰라도 살아온 평생이 글이 되어버린 할매들. 이 할매들이 주고받는 대화가 만만치 않군요. 한글교실 선생님께서 교실에 막 들어서는 박인옥 할매에게 여쭈었지요. “일 다 끝나셨어요?” 그러자 거 참 명치끝이 꿈먹하는, 할매의 짤막한 대답이 돌아오네요. “죽어야 끝나지.” ·김형미(시인)

 

(*완주군 복합문화지구 <누에> 의 감성수업 ‘詩詩한 11월’ 중에서)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정치일반‘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경제일반"전북 농수축산물 다 모였다"… 도농 상생 한마당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

완주‘10만490명’ 완주군, 정읍시 인구 바짝 추격

익산정헌율 익산시장 “시민의 행복이 도시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