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무서운 것

▲ 최현순 (완주군)

밥이 귀하냐

 

옷이 귀하냐

 

아들 앞세울까봐

 

제일 무섭다

 

죽는 게 뭐가 무섭냐

 

* “어머니, 이 자식을 세상 무엇보다 귀하게 여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당신 눈부처로 품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죽는 것도 무서워 안 하시고 이 세상 어떤 적보다 힘이 센 어머니도 그러나 딱 하나 무서운 것이 있군요. 자식을 앞세워 보낸 부모들이 겪는 참척(慘慽)의 고통을 짐작이나 할까요. 부모는 당신 목숨을 대신 가져가시라 통곡하시겠지요. 이런 어머니가 계시기에 아들딸들은 당당해집니다. 이 세상 무엇보다 좋은 어머니가 있어 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어머니, 불초 아들은 우리 어머니 저 세상 가실까 무섭습니다. 부디 오래오래 함께 살아요, 어머니! /신솔원(동시작가) (*완주군 복합문화지구 <누에> 의 감성수업 ‘詩詩한 11월’ 중에서)

김종표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정치일반‘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경제일반"전북 농수축산물 다 모였다"… 도농 상생 한마당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

완주‘10만490명’ 완주군, 정읍시 인구 바짝 추격

익산정헌율 익산시장 “시민의 행복이 도시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