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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 문학관과 함께하는 어린이시 읽기] 불쌍한 곰

강민채 군산푸른솔초 3학년
강민채 군산푸른솔초 3학년

곰은 불쌍하다

겨울에 겨울잠을 자 불쌍하다

겨울에 눈이 오면

눈썰매와 눈싸움과 눈사람을 못하기 때문이다

 

모든 곰이 겨울잠을 안자면

재밌는 눈썰매도 타고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 텐데.

 

* 한겨울에 눈썰매를 못 타고 눈사람을 못 만들고 눈싸움도 못 하는 곰이 불쌍하다고 생각할 만큼 민채는 겨울놀이가 재미있나 봅니다. 아마 많은 어린이가 겨울놀이를 맘껏 할 수 있는 하얀 겨울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요. 겨울놀이를 못하는 건 왜 겨울잠을 자는 곰만이 아닌 것 같죠? 혹시 우리 어린이 친구들도 곰처럼 학원이라는 동굴, 공부라는 동굴에 갇혀 잠을 자느라 겨울놀이를 못하는 건 건 아닐까요? 어른들이 만든 무수히 많은 동굴 때문에요. /신재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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