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전북 동부·서부보훈지청이 후원하는 ‘제47회 전북보훈대상’ 수상자가 확정됐다. 전북보훈대상공적심사위원회는 지난 8일 전북일보사 문화사업국장실에서 공적심사회의를 열고 독립유공자 부문 김산곤 씨 등 10개 부문 1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3시 전북보훈회관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자들의 공적을 요약한다.
△독립유공자 부문 김산곤 씨(73)
애국지사 고 김일두 선생의 손자다. 고 김일두 선생은 독립운동 공적 활동으로 1980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됐다. 김 씨는 각종 독립운동 관련 행사에 적극 참여했으며, 특히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 음악회 및 기념강연회, 독후감 쓰기 대회 행사에 13번 참여했다. 또 전북지역추념탑·충혼각 경내 태극기를 설치하고 무궁화 500여주를 식재하기도 했다.
△상이군경 부문 최교성 씨(74)
고엽제 후유증 6급 2항 43호로 전상군경 판정을 받았다. 1966년부터 1968년까지 베트남전쟁에 참여했다. 최 씨는 철도청 청원경찰로 근무하면서 모범적인 직원으로 인정받아 철도청장 표창을 4회 수상했다. 정년퇴직 후 상이군경회 완주군지회 감찰로 활동, 회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수시로 성금 기부 및 봉사활동을 벌였다. 현재도 근면성실함을 앞세워 5년간 회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전몰군경유족 부문 김영도 씨(72)
김 씨는 2004년 9월부터 2006년 5월까지 유족회 전주시지회장을 역임하면서 ‘유족회호국봉사단’을 결성했다. 환경정화 활동, 고령 독거노인 가사돌보기, 교통캠페인 등에 10여 년간 매월 1회씩 총 100회 참석했다. 또 매년 호국순례, 전적지 참배사업 등 안보의식 함양에 앞장섰다. 특히 2007년 유족회 전북지부 사무국장 재직시절 도의원들을 설득해 전주시 보훈회관 개보수 예산을 지원받았으며, 전주시와 협조해 사유지를 매입완료했다.
△전몰군경 미망인 부문 고용자 씨(73)
공상군경 고 김영곤의 배우자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전몰군경미망인회 익산시 지회장 및 지회 나라사랑 자원봉사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충시설 환경정화 및 조화교체 활동에 나서고 있다. 서동축제·국화축제 등 행사에 참여해 6·25전쟁 사진 전시를 벌여 나라사랑정신 함양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익산시 자원봉사센터에 정기적으로 후원금 250만 원을 기부하고 274시간30분 동안 총 45회의 봉사를 벌였다.
△중상이자 배우자 부문 이옥례 씨(83)
1950년 6·25전쟁 중 경찰로 여러전투에 참전해 부상을 당한 전상군경 배남진의 배우자다. 6·25전쟁 당시 적의 총탄에 좌안이 실명한 배 씨를 60여 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밭을 빌려 고추농사, 감자농사를 지었다. 힘들게 생활했지만 자녀양육에는 한 없는 모성애와 채개임감으로 2남·3녀의 자녀들을 훌륭한 인품을 갖춘 바른사람으로 성장시켰다.
△무공수훈자 부문 여홍구 씨(74)
해병대 장교로 근무했으며 1969년 해병대 제2여단(청룡부대)에 소속돼 베트남전쟁의 여러 작전 등에 참전한 공로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현재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이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회원간의 단합과 본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 영등포구 고척 수임중대 예비군중대장으로 활동하며 지역향토방위 육성에 기여했다.
△특수임무유공자 부문 허섭 씨(76)
1969년 10월 육군 첩보대 특수임무 작전 명령을 수행했다. 2005년 특수임무공로자에 등록됐다. 그는 전주시민의 휴식공간인 아중호수 및 군산 비응항 수중정화 및 수변정화활동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광복절 및 임시정부수립기념 행사, 천안함 희생자 추모제, 연평도 포격 궐기대회 등 각종 안보단체 행사에 참여해 안보의식 고취에 기여했다.
△고엽제전우회 부문 박기태 씨(76)
1966년 11월부터 1967년 10월까지 주월 맹호부대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베트남 전쟁 참전 후 고엽제 경도 국가유공자 6급 2항 전상군경에 등록됐다. 그는 고엽제전우회 전북지부 중앙대위원 및 장수군지회장으로 활동하며 회원의 명예회복과 보훈가족의 권리증진을 위한 활동을 했다. 월 10만 원의 참전명예수당 지급을 위한 관계기관과의 협의 시 중추적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6·25참전유공자 부문 전병윤 씨(86)
대아수목원 및 각종 행사, 시상식 등에 참석해 방문객을 상대로 올바른 역사 인식을 위해 6·25 바로 알리기 교육을 총 28회 실시했다. 또 6·25전쟁 관련 각종 내용 시문학으로 언론에 게재해 도민들 안보의식 고취에 힘썼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참전유공자 진안지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6·25참전호국영웅기념탑’ 건립 모금활동에 나섰으며 2015년 준공하는데 기여했다.
△월남전참전 부문 김수연 씨(71)
보병 제9사단 백마부대에 배속돼 1968년 4월부터 1969년 7월까지 베트남전쟁 퀴논반도 탐색작전에 참전했다. 지난해부터 월남전참전자회 부안군지회장으로 활동했으며, 국가유공자 부안군 대의원으로도 활동했다. 김 씨는 지역 내 국가유공자 발굴에 노력했으며, 국가유공자들의 복지와 생활환경개선을 위해 각종 사업을 안내하는 봉사도 펼쳤다. 1993년 10월 서해 훼리호 침몰 사고 당시 23일간 합동수색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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