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0.5점 차이로 순위가 결정되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동메달과 우수상을 차지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학교의 지원과 지도교사의 열성, 학생들이 열심히 경기에 임해준 결과가 빚어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전북하이텍고등학교(교장 류천호)는 올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13년만에 동메달과 우수상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북하이텍고는 최근 대전광역시에서 개최된 제56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동메달(김준호·3학년)과 우수상(이성빈·3학년)을 수확하며 전국 단위의 대회에서 기능 인재 배출과 직업교육의 경쟁력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 수상을 차지한 학생 모두 지난 2017년 창단한 교내 전공심화동아리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전북하이텍고 전공심화동아리는 짧은 창단 역사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국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CNC/밀링 부문 등 7개 분과 총 53개의 경기 직종에서 수준 높은 기능과 기술 수준을 겨루는 대회로 이미 전반기에 개최된 지역 경기대회의 수상자들끼리 참가해 왕중왕전의 성격을 띤다.
지난 4월 지역대회에서 CNC/밀링 부문에 금·은·동·장려상을 휩쓸며 돌풍을 예고한 전북하이텍고는 이번 전국대회에서 13년만에 동메달과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이번에 동메달을 차지한 김준호 학생은 “대회 준비 과정이 힘들었지만 학교의 격려와 응원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며 “마음만 먹으면 원하는 형상을 깎을 수 있고 남이 못하는 일을 대표로 나가서 해낼 수 있다는 점이 CNC/밀링의 매력이다”고 말했다.
전북하이텍고 전공심화동아리는 이제 5년이 되지 않은 짧은 역사 속에 충분하지 못한 운영예산과 노하우 부족 등 각종 어려움을 딛고 전국대회 메달을 따는 성과를 도출했다.
이러한 바탕에는 늦은 밤까지 학교 전체를 환하게 밝힌 학생들과 더불어 이재정 지도교사, 류천호 교장의 열정과 노력이 숨어 있다.
류천호 교장은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교육 환경 속에서 교내 학생들과 지도교사가 똘똘 뭉쳐서 전국을 대상으로 학교를 빛낼 수 있었다”며 “이러한 소기의 성과들이 바탕이 돼 전북 직업교육의 경쟁력 강화와 사회 전반적으로 특성화고의 인식 제고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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