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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리더스 아카데미 제8기 2학기 7강] 전영백 홍익대 교수 '현대미술과 취향의 발견'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8기 2학기 7강의가 열린 지난 28일 전북일보사 공자아카데미 화하관에서 전영백 홍익대학교 교수가 '현대미술과 취향의 발견'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사진 = 조현욱 기자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8기 2학기 7강의가 열린 지난 28일 전북일보사 공자아카데미 화하관에서 전영백 홍익대학교 교수가 '현대미술과 취향의 발견'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사진 = 조현욱 기자

“녹아서 없어지는 얼음작품이 왜 2억4000만원에 팔리게 됐을까요? 좋은 작품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취향이며 나의 취향이 뭔지 미술작품을 통해 알게 되면 결국 나에 대해서도 알게 됩니다”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제8기 2학기 7강이 지난 28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현대미술과 취향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선 홍익대 전영백 교수는 “코로나19 때문에 강의를 한지 오래됐고 대면강의가 꺼려졌지만 지난 해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강의에 너무 좋은 인상을 받아 즐거운 마음으로 오게됐다”며 “미술은 본인들의 취향이 문제며 본인이 미술을 좋아하고 본인의 스타일을 찾았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미술작가인 데이비드 호크니는 “예술가는 다른 각도에서 삶을 보는 사람이다. 마음속에 질문이 없으면 보이는 것이 너무 많다”며 “미술세계에 대한 관심과 질문을 촉구했다.

그는 ”인간은 사물을 볼 때 이동하는 시각으로 보기 때문에 원근법으로 미술작품을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사진촬영 식 원근법의 세계를 부정했다.

그림의 매력은 세상을 보는 방식이며 화가가 세상을 어떤 시각으로 봤느냐를 미술작품에서 느끼고 나도 그 관점을 느낄 수 있어야 작품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조각가인 안토니 곰리는 자기의 몸을 조각(주물)해 조각상의 배치를 가로나 눕혀서 하는 방식으로 전통적인 조각의 틀을 바꾸며 독특한 자신의 예술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작가면서도 글로벌한 코드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서두호는 천으로 만든 집을 구상하고 딱딱한 캠퍼스 건물위에 기울여진 집을 설치해 화제가 됐다.

전 교수는 “미술작품을 보는 관점도 눈에서 몸으로 전이되는 현상이 발생하며 작품 감상의 포인트도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는 방식의 문제가 되고 있다”며 “미술은 인간의 주체와 직결되기 때문에 자기에게 맞는 작품을 찾아보는 게 중요하다”며 이날 강의를 끝맺었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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