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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침을 여는 시] 늦여름 - 최병현

눅눅한 여름을 말리느라

매미는 시끄럽게 울어대며

가을을 재촉하는데

세월의 빠름에 아쉬움이 커가는

노인의 심사를 아는지 모르는지......

 

△장마가 끝이 나고 매미의 힘찬 날개 짓은 여름을 말리는 듯하고, 우렁차게 우는 소리는 가을을 부르는 듯한데, 자꾸 세월이 가는 것이 노인에게는 아쉬움이 더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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