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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침을 여는 시] 소나기-이경아

무릎 꿇은 나에게

 

하늘은

 

변명할 여지 없이

 

회초리를 들어

 

엄한 말씀

 

뉘우치라 하신다

 

△ 얼마나 큰 상처이기에 “변명할 여지 없이” 무릎을 꿇게 하였을까. 용서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내가 만나는 순간 용서의 방법을 터득한다고 한다. 내 안에 그가 존재하는 숨소리가 들려올 때, 영적인 교만이 겸손한 자세로 바뀔 때, 침묵과 기다림 속에서 성장할 것이다. 종탑에서 맴도는 바람의 발자국 같은 화자의 모습이 보인다. 햇살 좋은 날엔 “소나기”도 지나갈 뿐이다./ 이소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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