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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대한병원협회장 “건강한 의료생태계 조성에 총력”

만장일치로 제42대 회장으로 선출
의정사태 문제 해결 위해 적극 뛸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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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대한병원협회장(동군산병원 이사장)이 지난 2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사진제공=동군산병원

“현재와 미래를 직시하고 상호 존중과 이해로 협치를 이뤄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의료생태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무엇보다 국민이 행복한 삶을 사는 사회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일 취임한 이성규 대한병원협회장(동군산병원 이사장)의 각오다. 이 회장은 지난달 12일 대한병원협회 제65차 정기총회에서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제42대 회장에 선출됐다.

1959년 7월 2일 창립된 대한병원협회는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의료계를 대표하는 양대 법정단체 중 하나다.

각종 현안에 대한 각급 병원들의 의견을 묻고 취합해 해당 부처에 전달하는 것은 물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비롯한 정부 회의기구에 참여해 병원계를 대표하고 있다.

또한 회원병원의 권익 옹호와 정부의 정책 카운터 파트너로서 역할뿐만 아니라 환자들이 병원 의료서비스 이용에 만족할 수 있도록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관리에 역점을 두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향후 2년 간 대한병원협회를 이끌게 된 이 회장은 당선의 기쁨보다 책임감이 앞선다고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 병원계가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어서다.

이 회장은 “의대정원 확대로 촉발된 의료대란으로 병원계에 위기감이 돌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회장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어 “복잡한 현안들과 많은 난관이 예상되지만 최우선적으로 이번 의정사태 문제 해결을 위해 뛸 것이고, 이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실타래를 푸는 심정으로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의대 증원과 관련해) “원론적으로 찬성한다”며 “부족한 부분은 채워져야 한다. 다만 과정도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의정갈등의 근본적 원인은 절차와 협의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병원협회는 이번 갈등의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이기도 한 만큼 병원협회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조속한 의료사태 해결을 위해 모든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와 함께 “병원들, 특히 수련병원들이 재정적으로 난관에 봉착해 있다”면서 “가장 급선무로 해야 할 일이 병원들의 생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공의가 빠져나가면서 병원의 재정악화가 심해졌다. 규모가 작은 병원은 유보자금이 많지 않다 보니 곤란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향후 이런 어려움을 어떻게 풀어갈지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회원들의 의견을 조율해 병원협회가 한층 성장하고, 나아가 의료계를 대변하며 대표하는 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 생태계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한경쟁보다는 각자의 주어진 역할과 의무를 다하며, 존중받는 의료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무한경쟁을 해소하고 의료전달체계가 정상적으로 바로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문제가 크게 불거진 의료 인력 해결 및 각자의 역할에 대해 미래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붕괴를 막고 살려낼 방법을 모색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전북대 의대를 졸업한 신경외과 전문의로 대한의료법인연합회장과 대한병원협회 기획위원장 및 정책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대한중소병원협회장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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