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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고창의 가을, 삼성전자 착공과 모양성제로 풍요로움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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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덕섭 고창군수

최저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가을의 한 중심을 지나고 있습니다. 고창 들녘에는 가을걷이로 분주하고, 모양성 성곽 너머로 탐스럽게 익은 주홍빛 단감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바닷가에도 칠면초와 함초, 해홍나물 등 염생식물들이 드넓은 갯벌 위를 붉게 물들이며 알록달록한 수채화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풍요로운 만추의 계절. 세계유산도시 고창군에는 전북특별자치도 도민체전·장애인체전, 세계유산축전의 성공개최에 이어 올 가을을 뜨겁게 달굴 초대형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꿈의 기업’ 삼성전자의 스마트허브단지(최첨단 물류센터)가 오는 11월10일 고창신활력산단에서 첫삽을 뜹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첫 번째 삼성전자의 사업장입니다. 스마트허브단지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18만1625㎡(축구장 25개 규모) 부지에 가로 512m, 세로 262m, 높이 40m(건물 10층 이상)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로 지어 집니다.

특히 투자협약 당시 3000억원 규모로 계획됐으나, 실시설계를 맡은 무영건축의 최종설계와 시공사인 동부건설의 시공 확정 과정에서 총사업비가 3500억원 규모로 확대됐을 정도로, AI자동화 기술과 친환경 설비가 결합된 첨단 물류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들어오면 우선적으로 우리 아들, 딸들이 진정 원하는 일자리 500개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엔지니어를 비롯해 기술지원 부서에서는 지역인재를 우선적으로 채용하게 될 것입니다. 고창 쌀을 비롯해 지역농특산물이 삼성에 납품되고, 또 기업입주가 진행되면서 산단 근로자들을 위한 주거환경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수백명에 달하는 건설 인력과 장비,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고창 관내 숙박시설·식당·주유소 등 지역 업체를 이용하도록 권장되면서 지역경제에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번째로, 고창군 최대 축제인 ‘제52회 고창모양성제’가 10월29일부터 11월2일까지 고창읍성 일원에서 열립니다. 특히 올해는 축제장을 동서남북으로 넓혀서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양성 동쪽 골짜기에 폐농자재가 쌓여있던 곳을 꽃정원으로 바꿨고, 올 가을 코스모스와 국화를 비롯해 색색깔의 아름다운 꽃이 활짝 피어나면서 인근 저수지와 함께 최고의 포토존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한, 서쪽에는 고창의 윤도장이나 자수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예술체험마을이 운영됩니다. 도시생태축을 복원하여 숲속 산책로와 놀이터가 들어선 그린마루까지 축제장이 확장되어 동서남북으로 크고 넓어지면서 남녀노소 다양한 방문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추(晩秋)의 아름다운 시기에 고창군 대표축제인 ‘제52회 모양성제’와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 착공식’에 꼭 찾아와 주셔서 가을의 낭만을 만끽하고, ‘변화와 성장,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고창’에 큰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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