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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급성기 뇌졸중 평가 1등급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9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는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뇌 질환 환자에게 신속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20년 10월에서 2021년 3월 사이에 입원한 환자 중 급성기 뇌졸중으로 증상이 발생한 후 7일 이내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지표는 △전문인력 구성 여부 △뇌졸중 집중치료실(Stroke Unit) 운영 여부 △뇌 영상 검사 실시율(1시간 이내)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율 △조기 재활 평가율 △연하장애 선별검사 실시율 △항혈전제 퇴원 처방률 △항응고제 퇴원 처방률 △입원 중 폐렴 발생률 등이다. 모니터링 지표는 △구급차 이용률 △증상발생 후 응급실 도착시간 중간값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율 등이다. 전북대병원은 모든 평가지표에서 만점을 받아 종합점수 100점(전체평균 91.32)으로 최우수 평가를 받아 뇌졸중 치료의 질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우리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9회 연속 1등급을 받은 것은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에게 신속한 대응과 적절한 치료 등 최적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면서 “앞으로도 최고의 전문인력과 체계적인 진료시스템을 통해 권역 내 응급환자들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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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규
  • 2022.08.04 16:55

유중현 김제 교월동대장 "심폐소생술 교관으로 자부심 느껴"

“할아버지의 심장이 다시 뛰는 순간 심폐소생술 교관으로서의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온열질환으로 정신을 잃은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유중현(53) 육군35사단 김제 교월동대장의 말이다. 유 대장은 지난달 19일 오전 11시께 훈련 중인 병사들의 점심식사를 지원하기 위해 김제시내에 들렸다. 음식을 수령한 후 부대로 복귀하던 중 차안에서 대기하던 한 병사가 “도로에 할아버지가 쓰러지셨다”는 말을 들었다. 유 대장은 망설이지 않았다. 곧바로 쓰러진 할아버지 곁으로 달려갔다. 그는 “당시 쓰러진 할아버지의 맥박과 호흡을 확인했는데 반응이 없었다”면서 “그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유 대장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던 중 2차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함께 있던 병사에게 차량 통제를 지시했다. 구급대가 오기전까지 실시한 10분 가량의 심폐소생술. 쓰러진 노인분의 눈이 떠지고 입이 벌어졌다. 의식을 되찾은 할아버지 곁에서 유 대장은 다시 의식을 잃지 않도록 구급대가 올때까지 그 곁을 지켰다. 유 대장은 “사고현장으로 달려가는 순간 지켜보던 주민들이 손뼉을 치면서 다행이다고 말하는 순간 군인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느꼈다”면서 “할아버지가 의식을 찾아가는 순간 다행이라는 안도감과 함께 뿌듯함도 느꼈다”고 했다. 군에서 몸담은 시간만 33년. 유 대장은 약 15년 전 부대에서 심폐소생술 교관으로 임명을 부여받았다. 예비군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위해서는 전문지식이 필요했다. 2008년 전북적십자사 교육을 통해 응급처치 자격증을 획득한 그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심폐소생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김제 행정복지센터에 지원해 마을주민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유 대장은 “심폐소생술은 응급구조를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번 구호조치를 통해 심폐소생술 교관으로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 출신인 유 대장은 청주농업고등학교와 목원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육군3사관학교에 합격했다. 1989년 12월 임관한 후 15년간 현역에서 활동하고 18년째 예비군지휘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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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규
  • 2022.08.04 16:55

전북대병원, 중증천식 상태 코로나19 영향 최초 규명

중증천식 상태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가 기저 질환인 기관지천식의 만성기도염증 뿐 아니라 코로나19 관련 질병상태에 모두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용철·정재석 교수 연구팀이 중증천식환자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의 임상적, 면역학적 영향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 분야의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Allergy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지, 2021 저널영향력지수 14.710, 알레르기 학문분야 1위) 최신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어성국 교수 연구팀과 함께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첨단 생물안전차폐동물실험 시설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감염 병발 중증 기관지천식 실험동물모델을 확립했다. 특히 중증천식상태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가 기저의 기관지천식의 만성 기도염증의 악화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관련 질병 염증 경로 모두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하였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가 중증천식 환자들의 코로나19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향후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어성국 교수 연구팀,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한 후속 연구를 통해 난치성폐질환 환자에 있어 다양한 신변종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다양한 형태의 심도 있는 통합기도질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2.08.03 17:22

장수 출신 영화 ‘국제시장’ 실제 주인공 권이종 교수 별세

장수 산서면 오산리 출신 권이종 한국교원대 명예교수가 지난 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파독(派獨) 광부 출신으로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에서 황정민 배우가 연기한 윤덕수의 실제 모델이다. 그의 실제 삶은 영화 '국제시장'과 똑 닮았다. 1세대 산업일꾼으로, 그 시대 누군가의 형이자 동생,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생사의 갈림길에 고뇌하던 20대 파독 광부에서 '꿈과 희망'을 강조한 교육자이자 봉사자로 살아온 그의 파란만장했던 삶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1940년 장수군 산골 오지마을에서 빈농(貧農)의 아들로 태어난 권 교수는 지독히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배는 주렸지만, 책 읽고 쓰는 것이 좋았고, 초등학생 시절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평생 가슴에 남았다. 군 제대 후 시골 마을을 떠나 서울에서 막노동에 나갔던 권 교수는 파독 광부로 가면 1964년 10월 당시 5급 공무원 월급(3600원)의 10배를 준다는 말을 듣고 독일행 비행기에 올랐다. 4주간의 독일어 교육과 3개월간의 현장 실습을 받은 뒤 메르크슈타인(Merkstein) 지역 아돌프 광산에서 ‘1622’(광부 번호 )로 3년간 일했다. 지하 1000여m까지 파 내려가 석탄을 캐다 동료의 죽음을 목격하기도 했고, 자신도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다. 3년간의 파독 계약 기간을 마치고, 인생에 변화가 찾아왔다. 탄광 마을에서 자신을 보살피던 로즈마리 부인이 '공부를 하고 가라'고 설득했고, 독일 아헨교원대에 입학하면서 교육자로서의 길에 올랐다. 독일 생활 16년째가 되던 1979년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인으로서는 독일 순수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 첫 인물이다. 독일 유학 생활 중이던 1971년에는 독일에서 만난 전주여고 출신 간호사 백정신 씨와 결혼도 했다. 20대의 나이로 독일행을 택했던 그의 선택은 인생의 방향 전부를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귀국 후에는 1979년부터 1985년까지 전북대 교수로, 1985년부터 2006년까지는 한국교원대에서 교육학과 교수로 일했다. 교수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아프리카아시아난민교육후원회 이사장으로 봉사했다. 권 교수는 생전 “어려웠던 시절 나라 경제에 기여했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예우를 해줬으면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를 조직하고, 그동안 모았던 자료와 사진, 유물 등을 기증해 서울 양재동에 번듯한 파독근로자기념관도 세우는 등 파독 광부·간호사 명예를 위해 힘썼다. 생전 60여 권이 넘는 저서를 남긴 권 교수는 지난해 출간한 '파독 광부, 꿈을 캐는 교수로'를 집필한 이유로 "가난을 극복한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절망 속에 사는 젊은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08년에는 모교인 장수 산서초등학교를 방문해 후배들과 지역주민, 학부모 등에게 '꿈, 그리고 희망'이란 주제로 강연도 진행했다. 어린 날 권이종 교수에게 꿈을 심어줬던 한 선생님이 그랬듯, 누군가에게도 권 교수의 마음이 전해졌을지도 모른다. "글뤽 아우프(Gluck Auf)" 1000m 지하에 있는 탄광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기 전, 독일 광부들이 주고받는 인사. 1일 권이종 교수는 세상에 마지막 인사를 전했는지도 모른다. 꿈과 희망을 남기고자 했던 그의 영향력은 영화로, 책으로, 그리고 그의 삶의 궤적을 통해 기억될 것 같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2.08.02 17:59

‘낮에는 호랑이 밤엔 훈훈한 옆집 형’ 전북일보 전 김호현 국장 별세

전북일보 편집부국장 및 사업국장 출신인 김호현(84)씨가 지난 1일 별세했다. 김호현씨는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연세대학교를 나와 1973년 6월 1일 전북일보에 기자로 입사한 뒤 편집부장, 편집 부국장, 판매사업국장 등의 요직을 거친 뒤 1995년 12월 30일자로 퇴직했다. 이후 전 전북의정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전북 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발전에 기여했으며, 지역 언론인으로써 전북 언론 역사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언론인으로 재직 당시 그의 별명은 ‘군기반장’ 내지 ‘저승사자’ 였다고 한다. 쩌렁쩌렁한 그의 호통은 상시적으로 편집국 내 울려퍼졌으며, 당시 후배들은 그의 눈빛도 마주치지 못할 만큼 엄한 선배였다고 한다. 편집과 취재에는 그 누구보다도 엄격했던 그의 이면엔 후배들을 가슴으로 품어주는 따스한 정도 넘쳤다고 한다. 선후배들은 그의 밤은 낮보가 길었다고 회고한다. 그만큼 밤엔 선·후배들을 만나 낮에 술잔을 기울이며 다독이는 일이 일과였다고 한다. 그를 아는 언론인들은 그를 ‘낮엔 혼내고 밤엔 보듬는 넉넉한 선배’로 기억하고 있다. 그만큼 일과 사적인 자리에서의 철학이 남달랐던 것이다. ◇김호현(전 전북일보 사업국장·전 전북의정연구소장) 씨 별세, 김자미·소미씨 부친상, 문정섭·한강릉 씨 장인상= 발인 3일 오전 9시, 빈소 전북대병원장례식장 6호실.

  • 사람들
  • 이강모
  • 2022.08.02 16:53

제3회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서 대상 받은 디자이너 양은성 학생

제3회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에서 전북대, 전남대, 조선대 등으로 꾸려진 ‘기 to the 개 to the 디’ 팀이 대상을 받았다. 기획자 1명, 개발자 2명, 디자이너 1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중 디자이너가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3학년 양은성(24)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는 IT에 관심 있는 호남 지역 대학생의 개발 커뮤니티 조성을 위해 대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개최하는 네트워킹 해커톤 대회다. 해커톤은 팀을 이뤄 마라톤을 하듯 긴 시간 동안 시제품 단계의 결과물을 완성하는 대회를 의미한다. 이 팀은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의 주제가 호남 지역 문제점 해결 관련된 것이었으나, 더 욕심 내서 전국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큰 주제를 ‘수어’로 설정했다. 객체 인지 시스템을 통해 손가락 마디마디를 인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수어 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찍어서 동시 통역, 단어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홈페이지, 더 나아가 커뮤니티까지 구축했다. 해커톤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고, 대상까지 받은 실력자라 관련 업무로 나아갈까 궁금해 앞으로의 꿈을 물었다. 그는 “사실은 아직 꿈을 정하진 못했다. 다양한 경험을 해 보고 싶은 욕심이다. 꿈이나 진로도 확실하게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면으로 생각하고 있다. 창업도 하고 싶고, 평범한 회사원도 해 보고 싶다”고 대답했다. 그는 “개발자 전남대 남지성, 최호준과 기획자 조선대 이장훈 팀원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일정이 촉박해서 정말 고생 많았다. 아직도 대상 발표 당시 팀원들과 부둥켜안고 소리 질렀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읍 출신으로, 신태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2.08.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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