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지원 정책의 소비자는 바로 중소기업”
이한규 교수 국가 지원 정책의 소비자는 바로 중소기업인데, 현실은 똑똑해야 할 기업이 무능하다는 것 입니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제4기 지역혁신가로 선정된 이한규 우석대학교 LINC+사업단 교수의 말이다. 이한규 교수는 과거 쌍용그룹과 대우그룹 등 굴지 대기업에서 전산시스템을 이용한 생산관리와 자재발주 부서에서 20~30년 근무한 경력이 있다. 하지만 막상 현재의 중소기업들의 스마트 공정처리시스템을 보면 바라보는 과거 30년전보다 더 나아진 게 없다는 것이 이 교수의 평가다.
이 때문에 정작 국가 지원정책에서 수혜를 봐야 할 중소기업들이 외면받고 있는 실정으로, 이 교수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책 소비자(중소기업) 포럼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국가 지원정책의 최고봉은 수출과 스마트팩토리를 들 수 있는데 이를 바라보는 중소기업들의 이해도가 낮아, 정부는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 있음에도 정작 기업들은 수혜를 누리지 못하는 등 정책의 효과를 낼 수 없다는 게 이 교수의 생각이다.
중소기업의 기본은 과거부터 해오던 경리, ERP(정보관리), MES(생산관리시스템)이며, 여기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덧쒸우면 바로 스마트팩토리가된다.
스마트팩토리의 경우 전북테크노파크(T/P)의 중점관리하에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데이터바우처 및 인공지능바우처 사업의 경우 중앙정부가 지정한 기관(한국 데이터산업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전국단위로 진행하다보니 전북 기업의 참여가 미미하다.
또 수출관련 사업은 총 12개 부처에 분산되어 있으나, 지방소재 수출중소기업이 접할 수 있는 사업은 매우 제한적이다. 특히 중진공, 코트라,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등 사업 외에는 활발한 참여가 없는 실정이다.
이한규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출컨소시엄사업을 직접 주관해 17개 농식품 기업의 해외 마케팅 활동을 도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앞으로도 중앙부처와의 정보격차가 존재하는 부분을 찾아서 지방의 중소기업이 정보격차에 의한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 출신인 이 교수는 지난 1984년부터 2013년까지 쌍용중공업, 대우상용차, stx대련조선협력업체 등에서 근무해왔으며, 2014년 고향인 전북으로 내려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 군장대학교 교수를 거쳐, 우석대학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지역사회 CEO들과 산합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대오고 있으며, 중진공 이사장 표창(2005), 중소벤처기업부장관표창(2018), 우석대학교 총장상(2021) 등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