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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한초등교장의 볼멘 소리



 

지난 6일 도내 초중등교장들을 대상으로 전북학생종합회관서 열린 교육.

 

도교육청 초등교육과는 도내 4백20여명의 초등교장을 대상으로 오전 9시10분부터 12시까지 체험학습, 아동학대 방지, 실천적 인성교육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교육정보학과는 오후 2시부터 중등교장을 대상으로 한 EBS 교육을 3시간 넘게 진행했다.

 

문제는 초등 교장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교육을 받아야 하게끔 교육청서 공문을 보냈다는 점이다.

 

중등 교장들은 오후 시간만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불만이 없었으나 참석자중 2백명이 넘는 초등 교장들은 꿔다논 보리자루처럼 지루하게 자리를 지켜야 만 했던것.

 

오후시간은 수능시험에 대비한 EBS교육을 실시했기 때문에 초등교장 입장에서는 의미가 없었으나 상당수 초등 교장들이 오후 늦게까지 자리를 지켜야만 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어떻게 교육청에서 이렇게 공문을 보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이다.

 

물론 도교육청 관계자는 “회의를 여러번 할 수 없어 그렇게 했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이게 어떻게 말이나 되는 이야기인가.

 

수능시험이 어디 초등학생들이 보는 시험이란 말인가. 아까운 시간을 교육청 때문에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초등교장들이 심정이 오죽했겠는가.

 

더구나 교육청에서는 그날 초등교장들이 2백명 넘게 오후에 빠져 나가자 10일자 일선 초등학교에 보낸 공문 에서 “앞으로 각종 교장회의및 연수회에 불참하거나 대리 참석시에는 사유서를 제출케 하거나 행정권고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했다니 한심한 작태가 아닐 수 없다.

 

교육청은 앞으로라도 회의를 소집할 때는 충분히 심사숙고 해야겠다.

 

/ 황주연 (전북일보 교육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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